|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내좆말자지) **5590 Guest Auth Key: 4390b83a897fa779ad91aa0231b1fea9 날 짜 (Date): 2011년 08월 13일 (토) 오전 12시 55분 08초 제 목(Title): 오바마 요즘에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오바마에 대해서 전에 했던 얘기들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2008년 미 대선 전 서브프라임 사태가 폭발해 주가가 대폭락할때, 오바마 입장에선 확실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오바마 본인은 시큰둥한 반응이었지. 그런거 없어도 충분히 이길수 있는데 에이 성가셔 뭐 이런 반응... 꽤 이상한 자세이기는 했지만 자기가 대통령되면 뒷처리 해야하니 마냥 호재로 생각할수는 없겠구나 이해가 가기도 해서 그때는 그냥 넘어갔지. 문제는 대통령 당선 직후인데 몸에서 피가 쪽쪽 죄다 뽑혀나가듯 주가가 겉잡을수 없이 무너지던 상황에서 오바마는 나몰라라 속세와 담쌓고 시카고로 돌아가서 한달동안 칩거했지. 당시 실질적 대통령은 아들 부시도 아니었고 오바마도 아니었고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쩔쩔매던 Paulson 재무장관이었지. 당시 나혼자 분노해서 펄펄 뛰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오마바 이 인간이 아들 부시때 벌어진 일들에는 손가락 하나 담그지 않고 똥물 한방울 튀기지 않고 죄다 아들 부시한테 책임을 돌리려 하는걸로 보였지. IMF 위기 와중에 당선된 DJ 가 선거후 한달간 목포로 내려가 은둔하는 꼴을 상상해봐라. 정말 거짓말 안하고 오바마가 딱 그짓을 한거야. 그러니까 오바마 자신은 예전부터 자기가 대통령 당선되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당선자 신분으로 현역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고향에 돌아가 칩거하려고 구상을 했었겠지. 그런데 그런 구상도 때를 가려서 해야지 당시가 비상시국이었는데 참 나. 오바마한테 순발력과 상황판단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판단이 되었고 그와 함께 알 수 있었던 오바마의 다른 특징은 경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지. 당시는 좀 좋게 봐줘서 경제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확히 표현에 경제를 모르고 아마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봐야겠지. 한달간의 시카고 칩거후 주섬주섬 새 각료임명을 하면서 주가는 바닥을 찍고 일어나면서 안정을 찾았는데, 그 이후 경제 복구 과정을 보면 경제에 관한한 100% 200% 아랫사람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뒷짐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일하게 대통령으로서 나설때가 있었는데 월스트릿 은행들 직원들한테 보너스 돌렸다는 언론보도 나오면 뿅하고 등장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준엄하게 꾸짖었지. 그러니까... 지금 생각하면 오바마가 경제를 모르고 골치아파했던거지. 웬만한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니까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 월스트릿 보너스처럼 이해하기 쉬운 이슈가 터지면 옳다쿠나 하고 뿅 튀어나왔던거지. 하여간 오바마는 웬만한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다 전문가들에게 300% 모두 맡기고 본인은 의료보험개혁에만 올인하는데... 2010 년 3월 21일 의료보험개혁안이 통과된 이후로 오바마는 자기 할일을 다 했다는듯 아무것도 안하고 탱탱 놀았다. 싸이코 Tea Party 얼간이들이 공세를 벌일때도 멍하니 나 잡아잡수쇼 하고 넋놓고 있다가 작년 선거때 참패를 당했지. 이런 과장을 보면 좀 경이롭기까지 하지. 세상에 의료보험개혁 딱 하나 이루기 위해 대통령 출마했구나... 아니 그런데 미국의 대통령 쯤 되려고 마음먹었으면 좀 더 하고 싶은게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싶은게 정말로 많았던 노무현과 비교해서 정말 상반되는 인물이지. 대통령 되면 하고 싶었던 일이 토목공사 딱 하나밖에 없었던 명박이와 유사하다고나 할까. 더더욱 재미있는것은... 키즈의 필부들도 여기서 개싸움하다가 공격을 받으면 욱하고 열받아서 검색 좀 해서 줏어읽고 무장을 해서 이새끼들 두고봐라 하고 응전태세를 갖추는데, 오바마는 성인군자라서 작년 선거때 못난이들 Tea Party 한테 발리고서도 그냥 무덤덤했던 모양이야. 정책적으로 Tea Party 놈들을 화끈하게 바르겠다고 이를 갈고 준비하지 않고 역시 계속 탱탱 놀았던 것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뭐 정말 탱탱 놀겠냐만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면 이제 내가 대통령으로 뭘 이루고 싶은건 더이상 없고 앞으로는 그때그때 터지는 사안에 대해서만 대응하겠다는거지.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오바마는 그때그때 닥치는 사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거지. 작년 선거때 Tea Party 한테 발린것만큼 엄청나게 들이닥친 사안이 또 있을까? 그러나 오바마는 자기한테 꼴리고 이해가 가는것만 관심쏟고 싶어하고 골치아픈 문제는 죄다 남한테만 미뤄조지다가 이번에 또 발려버렸지. 이럴때 쓰는 상투적인 표현이 있지. Fool me once, shame on you. Fool me twice, shame on me. 나는 오바마가 YS 만큼 무식한게 아니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