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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311d6f5e6d1964549b12c49f13700ed4
날 짜 (Date): 2009년 08월 22일 (토) 오후 11시 28분 51초
제 목(Title): [작어] 시기상조.


 이미 쓰레드에 반박이 나와 있긴 한데, 

DJ는 항상 비주류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살아남은건 현실감각을 

지닌 대중정치인이기였기 때문이라고. DJ 본인이 대학에서 소위 순수학문을 

공부한 인텔리겐챠가 아니었기 때문에 특정 이데올로기나 지식인의 양심같은 

'다소' 허무한 구호에 매달리지 않았단 말야.
 
DJ는 사업가였는데, 해방 이후 다른 졸부들처럼 매판에 종속되거나 정치적 

줄에 기대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 대신 55년 사상계에 이런 글을 썼지.


>그러나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한국 경제의 후진성을 지양하고 근대적 생산을 
>급속히 확충 발전시켜야 함을 서두른 나머지, 우선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놓고 
>그 후 서서히 노동자의 후생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논자가 많은것 같다. 
>그렇지만 이것은 마치 수레바퀴가 지나간 자국에 고인 물속에서 구원을 
>호소하는 고기더러 동해 물을 끌어들일 때까지 기다리라는 개철지어의 
>장자고어와 마찬가지 모순으로서 그간에 있어서의 노동자와 전 근로계급의 
>고초와 희생을 무엇으로 감당해낼 것이며, 기술한 바 공산당과 대항해서 
>노동자가 어떻게 굳센 민주 진영의 선봉으로서 싸우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가?


당시 먹물을 처먹은  언론인이나 정치가도 아니고 사업가나 장사꾼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DJ말고 또 있었는지 의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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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h0181) 
날 짜 (Date): 2009년 08월 22일 (토) 오후 02시 03분 14초 
제 목(Title): 시기 상조 

DJ의 "행동하는 양심"은 인텔리에게 호소하는 듯한 말이다. 
노무현의 "깨어있는 시민"은 인텔리가 아닌 평범한 
시민 모두에게 하는 말이다. 
"행동하는 양심"은 다시 잠에서 깨어날 때이나  
"깨어있는 시민"은 시기 상조.  
그게 DJ가 존경받고 널리 포용된 이유다.  
국민은 아직 "왕"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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