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72848deb93aaa6341173f6f5685de8d2 날 짜 (Date): 2009년 07월 09일 (목) 오전 09시 16분 39초 제 목(Title): 보봐리 부인.ㅋㅋㅋㅋ 딴지일보에 감상평이 올라와 있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2&article_id=4502 완전 찔리는게, 내가 중딩때 보봐리부인을 읽은 이유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ㅋㅋㅋ 변변한 야동/야사를 구하기 힘든 시절이라 세계명작에 낑겨진 성애소설같은게 욕망의 탈출구로 인기가 좋았지. 책좀 읽는다는 놈한테서 '재떨이부인의 사랑'이 졸라 야하다는 이야기 듣고 완독. 야, 그런데 안나 카레리나 그건 어떻냐? 씨발 그거 읽지 마, 조또 건전해.....ㅋㅋㅋ 재떨이 부인의 야설성, 꽤 괜찮았음. 재떨이 부인 말고 또 야한거 없나 찾다가 제목이 비스무리해서 보봐리부인도 읽었는데. 니미 씨발, 조또 변죽만 울리고 떡장면은 별게 없더라고.ㅋㅋㅋㅋ 뭔가 제대로 떡을 칠것 같다가 다음장 넘겨보면 건전한 이야기-_-가 나옥.ㅋ 딴지일보의 초반부는 완전 내 이야기 써놓은 것 같다. 당시에는 오직 떡장면 묘사만 보는게 목적이라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딴지일보 감상평을 보니 이 소설이 그런 의미가 있었구나. 괜히 중딩때 읽어놓으니 다시 읽을 엄두가 안나는데, 뭐든지 나이대에 맞는 작품을 골라서 읽으라는게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 지금 재떨이부인의 사랑이나 바바리부인을 읽었다면 훨씬 느끼는게 많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