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8d8ae4ff4ca1b9e0961c979aa7fb9a52 날 짜 (Date): 2009년 08월 10일 (월) 오후 02시 07분 29초 제 목(Title): 큰어의 유부남 번개만남. 마눌과 사는게 재미가 없다면 따로 재미거리를 찾는 것도 나쁘진 않지. 바람을 피우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보다 건전한게 훨씬 많다고. 낚시, 여행(묻지마 말고ㅋㅋㅋ), 등산 등등. 아니면 지역의 무슨 취미동아리같은데 들어가도 괜찮고. 마눌 입장에서도 자기가 처가에만 신경을 쓰니까 남자가 그런 활동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못할거야. 대학교 때 체육과목을 배드민턴으로 수강했는데, 체육강사가 '1학점자리 체육과목이라고 무시하지 마. 대학때 이런 취미 하나 갖춰 놓으면 평생이 재미있어져요.' 이런 말을 한게 기억나. 그 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무시했는데 나이가 들어보니까 그 말의 의미를 알겠어. 스포츠건 바둑같은 잡기건 뭐 하나 정붙일 곳이 있으면 인생이 그렇게 허무하지만은 않다고. 그리고 애가 있으니 이혼하는건 좀 그런데, 대신 애들한테 투자좀 해서 나중에 일방적으로 엄마편만 들지 않도록 해놓는게 좋아.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이 들었을 때 애들이 아빠 입장을 무시하고 엄마편만 들면 그것처럼 서러운게 없다고. 특히나 댁처럼 공처가신세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