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1 Guest Auth Key: 4e724d588d6d6811012f869d52157e96 날 짜 (Date): 2010년 03월 28일 (일) 오후 08시 52분 38초 제 목(Title): 세계 유명 피아니스트 25인 그리 마음에 드는 선정은 아니다만. http://arts.joins.com/news/article.asp?total_id=4077669 이하는 저기 언급된 피아노맨(우먼) 일부에 대한 개인적인 코멘트 몇마디. 마르타 아르헤리치 - 담배 골초로도 유명. 젊었을 때에는 남성 편력이 장난 아니었다고 하는데 (영감을 얻기 위한 빠구리?)사실인지는 모르겠음. 요샌 그나마 오서독스해졌다지만 과거에는 작곡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급속한 빠르기와 열정적인 연주를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유명 또는 악명이 높았음. 초기 연주를 보면 너무 빨리 연주하다가 음렬이 뭉개지거나 치다가 스스로 흥분해서 폭주하는 경우가 다반사. 에마누엘 엑스 - 아르헤리치와 완전 반대의 스타일로 좋게 말하면 섬세한 연주, 안좋게 말하면 너무 연약하고 간드러진 타건. 아르헤리치와 꼬추를 바꿔단건 아닌지 의심스러움. 스타일상 라벨이나 드뷔시 쇼팽 등에 특화된 연주자같고 튀지 않는 연주덕에 실내악 주자로 잘 어울림. 개인적으로는 별로 다니엘 바렌보임. - 연주자로서도 유명하지만 마누라였던 첼리스트 자끄린느 뒤프레가 불치병에 걸리자 냉정하게 차버린 것으로도 잘 알려짐. 그 덕에 바렌보임 연주는 절대 안듣는 사람이 많음(나는 아님). 요샌 피아노보다 바그너 오페라 지휘자로 더 잘 알려짐.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 소비에트 시절 소련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았음. 그래서 현재 국적은 러시아가 아니라 독일. 다소 의도적으로 기존과 다른 튀는 해석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음악팬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림. 음반에 따라 연주력의 기복도 심해서 이 사람 음반은 명반이 아니면 좆반-_-임. 엘렌 그리모 - 개인적으로 이 언니의 라흐마니노프 해석을 가장 좋아함. 개인적으로 좋게 봐서 그런 거겠지만 힘이 있으면서도 섬세함을 잃지 않음. 아쉬운건 헤어스타일을 좀 바꾸면 좀더 예뻐 보일 것 같은데, 그런데 별 관심이 없는건지. 안젤라 휴이트 -하이페리온이 자랑하는 바흐 스빼샬리스트라고 하는데, 진짜 글렌굴드나 로잘린 투렉처럼 자기가 바흐에 미쳐서 그렇게 됐다기 보다는 하이페리온의 기획으로 다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피아니스트. 쿠프랭이나 라벨 등으로 외도를 시도했으나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함. 그러나 이유야 어쨌건 바흐 스페셜리스트로서의 가치는 충분함. 타건이 너무 부드러워서 박력이 다소 약하고, 해석이 너무 정격적이라 기존의 독창적인 바흐 스페셜리스트(글렌 굴드 투렉 니콜라예바)들에 비하면 연주가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음. 에프게니 키씬 - 어렸을 때부터 '나이에 비해서' 잘치는 수준이 아니라 완성된 피아니스트로 불렸던 신동. 콩쿠르나 음악학교에 발을 안담근건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 지금도 티켓파워는 거의 세계 1위라고 하지. 다만 어렸을때부터 너무 잘쳤던 탓에 이후 성취할 그 무엇이 없자 다소 퇴색한 느낌. 학교를 안다니고 어렸을 때부터 공연 위주로 생활한 탓인지 전집이나 새로운 레파토리 발굴같은 학구적인 측면이 별로 없고 자기한테 맞는 곡이나 유명한 곡만 계속 친다는 비판도 있음. 랑랑 - 뛰어난 기교에 비해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피아니스트인데, 약간은 편견이라고 봄. 아직 30도 안된 연주자라는 것을 감안할 것. 종종 쇼맨쉽을 부리는 연주를 하긴 하지만 기본기는 잘 갖춰져 있음. 나이를 좀 먹으면 크로스오버나 재즈로 빠질 가능성 농후. 마리아 호앙 피레 - 개인적으로 이분의 모짜르트 소나타 전집은 모짜르트 스페셜리스트 잉글리드 헤블러를 능가한다고 생각함. 튀거나 경망스럽지 않고 엘레강스한 연주 하면 이 언니를 떠올리면 될 듯. 똑같은 피아노에서 어떻게 이런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는지 궁금함. 다만 기교가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님. 백건우 - 10살때 그리그 협주곡을 연주한 신동이었지만 현재의 곡 해석은 좀더 학구적임. 레파토리도 굉장히 넓고 항상 월척까지는 아니라도 준척 이상의 음반을 내는 연주자. 2살 위의 영화배우 윤정희랑 결혼했는데, 북한에서 이 둘을 납치하려 했다고도 하더군. 마우리치오 폴리니 - 기교의 교과서라고 불리지. 아무리 어려운 곡도 이사람이 치면 쉬운 곡이 됨. 스승인 미켈란젤리 밑에서 아르게리치와 폴리니라는 대박이 나왔는데, 두 사람의 스타일은 완전 정반대(사이도 별로 안좋았다지.). 폴리니는 자기 스승의 컨셉을 그대로 챙긴 반면 아르게리치 여사는 훨씬 도전적임. 한편으로는 너무 기계적인 완성도만을 지향한 나머지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데 나도 이에 공감해서 이 사람 음반은 안삼. 피아노 공부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딱 좋은 연주자일 듯. 안드라스 시프 - 또 한명의 바흐 스페셜리스트. 젊은 시절의 연주를 들었을 때에는 터치가 부드럽고 모가 나지 않은 편이라 해상도/분리도가 높은 연주가 필요한 바흐곡에는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더 나이가 든 최근 연주를 들어보니 그런 스타일로도 얼마든지 훌륭한 바흐연주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더군. 여튼 나이를 먹을수록 기대되는 연주자. 저기 리스트에서 빠진 연주자 가운데 두어명. 졸탄 코치슈 - 다른 작곡가의 곡은 코치슈보다 더 잘 치는 연주자가 있을지 모르지만 벨라 바르토크의 연주는 지존 코치슈를 따를 연주자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음! 그렇다고 코치슈가 바르톡만 잘치는 연주자는 결코 아님(설마 그 얼마 안되는 바르톡 곡만 가지고 유명해 졌겠어.ㅋㅋㅋㅋ). 다만 특성을 좀 타는 연주자인지라 작곡가에 따라 평이 엇갈림. 바르톡이나 리스트 등은 지존급인 반면 라흐마니노프나 바흐의 연주 등은 조금 거시기함. 임동혁 - 대부분의 연주자 처럼 처음에는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의 연주로 유명해졌는데 최근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했더군. 스타카토 주법으로 분리도를 추구한 연주였는데 꽤 괜찮았음. 18살때인가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3위했는데 심사결과에 불만을 품고 수상과 수상자 자격을 포기해 버렸지. 05년에 쇼팽 콩쿨에서도 3위했는데 그 때에는 별 말없이 받았더군. 하긴 유명 콩쿨을 두개씩이나 보이콧하면 좀 안좋지.ㅋ 랑랑처럼 악센트를 줘서 대중성을 높이는 연주대신 좀더 정격적인 해석을 지향하는 스타일.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마음에 듦. 형 임동민도 꽤 유망한 연주자였는데 아쉽게 최근에 대학교수로 길을 바꿨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