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e0084c59d59b25eccef1728f7fcb0390 날 짜 (Date): 2009년 07월 29일 (수) 오후 12시 27분 33초 제 목(Title): 삼성과 노조. S시절에 1년에 꼭 한번 이상은 '삼성에 왜 노조가 필요 없는가'와 관련된 교육을 받았던 것 같아. 회사에서 그 교육을 맡은 생산쪽 부장이랑 어찌어찌 좀 친해졌거든. 노조가 있다면 노조의 중추가 될 생산쪽 사람을 일부러 선정해서 노조가 필요없다는 광고를 하게 한거야. 학교 이야기 하다가 그양반 딸내미(당시 중학생)를 한 두어달 공짜과외-_- 해줬지. 수학 60점 맞다가 80점대로 올랐다고 같이 단란에 가기도 했고 ㅋㅋㅋㅋ딸내미 선생 소개팅도 시켜줬고(얼굴이 완전 꽝.ㅋㅋ) 그런데 그 양반이 언젠가부터 안보이더라고. 구조조정 바람이 불 적에 회사에서 짤린 거지. 지난 주말에 우연히 만났어. 한동안 택시 운전사 하다가 공인중개사 따서 부동산-_-하고 있다고. 당시에 노조가 필요없다고 그렇게 떠들어댔는데 막상 자기가 짤리는 상황이 되니까 노조가 없는게 그렇게 아쉬웠다고 하더군-_-. LG나 현대에 있는 자기 친구들은 노조 덕분에 나이가 50이 넘어서도 아직까지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고.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