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160920d2b018a37a535b05016902e791 날 짜 (Date): 2009년 12월 01일 (화) 오전 02시 27분 42초 제 목(Title): Re: [큰어] 조선시대 건축과 기술. 그런데, 물자가 없어서 문화유산이 변변치 못했다고 자조할 수도 있지만 또 역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척박한 동네에서도 MBO(매니지먼트바이아웃)당하지 않고 나름대로 문화를 창조하고 잘 버틴 것도 능력이라고 긍정해볼 수도 있는 거지. 또 그나마 좀 풍부하다 싶은 물자들은 죄다 중국에 갖다 바쳐야 했어. 대표적인 물자가 '말(馬)'이었는데, 우리나라의 도로가 발달하지 못한 이유가 주마들을 쉴 새 없이 명/청한테 진상을 해야 했던 탓에 말과 마차가 다닐 큰 도로가 필요 없기 때문이었지. 한편으로 한성까지 길이 너무 잘 닦여 있으면 반란이 일어났을 때 종묘사직이 쉽게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고. (임진왜란때 이런 주장이 완전 개소리였다는게 뽀록남. 잘 훈련된 일본군은 급속하게 한양까지 쳐들어왔지.). 역사상의 대상(隊商)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운송수단이 있었는데, 조선은 망하기 직전까지 주력운송수단이 보부상들의 맨다리였다고. 말뿐만 아니라 은과 구리같은 금속도 거의 중국에 입도선매당했지. 그렇게 없는 가운데 또 착취까지 당해도 조선인들 안망하고 살아 있잖아. 나름대로 대단한거 아닌가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