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Guest Auth Key: 38dfd2faec7fd3d5519299340b74bfb7
날 짜 (Date): 2009년 11월 21일 (토) 오후 07시 08분 58초
제 목(Title): 예나 지금이나 여자는 예뻐야.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를 읽는데 이런 대목이 나오네.

 
>明日卽三月二十四日也. 州俗燃燈於萬福寺祈福, 士女騈集, 各呈其志. 
>日晩梵罷人稀, 生袖 蒲, 擲於佛前曰: "吾今日, 與佛欲鬪蒲戱, 若我負, 
>則設法筵以賽, 若不負, 則得美女, 以遂我願耳.
                      ~~~~~~~~~

- 다음날 3월24일에, 고을에 만복사에서 연등을 밝히고 복을 빌려고 
남녀(男女 대신 士女라고 썼음)가 모여들어 각자의 뜻을 (절깐에) 전했다.
날이 저물고 행사가 파해 인적이 드물어지자 (양)생은 저포를 부처앞에 
던지면서 말하기를,
'제가 오늘 부처님과 저포놀이를 하고 싶습니다. 만약 내가 지면 
법연을 세워 예불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안지면-_- 예쁜여자를 얻고자 하는 
                                                ~~~~~~~~~
나의 소원을 이루게 해 주세요.'


주인공 양생이라는 놈은 좋게 말하면 선비이고 나쁘게(라기보다는 사실대로)

말하면 조실부모하고 맨날 딸이나 치면서 사는 건달이고. 그런 놈이 그냥 색시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예쁜 색시'를 바랬다고. 주제에 못생긴 여자는 싫다 이거지.


진짜로 부처가 신통력을 발휘해서 저런 건달한테 예쁜 여자를 준다면 부처가 

잘못하는 거라고. 양생이야 '얏호!'를 외치면서 하룻밤에 두자릿수의 

꼬추침뱉기-_-를 시도하겠지만 예쁜 여자 입장에서는 능력도 배경도 없는 

놈 만나서 인생 조진거잖아.ㅋㅋㅋㅋ


여튼, 

예쁜 여자 바라는건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남자의 본능인 듯.ㅋㅋㅋㅋ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