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5590 Guest Auth Key: 077627ac6b77effab1d69adb3e4b9d44 날 짜 (Date): 2009년 11월 05일 (목) 오후 04시 32분 58초 제 목(Title): Re: 무릅팍 뭐냐?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옛날에는 일주일간 앨범 몇천장 정도만 팔면 빌보드 앨범 챠트 TOP 200 에 들수 있었거든. 그때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한국 가수 CD를 챠트에 올리는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겠더라고.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 우선 당시 미국 레코드 체인점 매니지먼트와 접촉해서 한국 가수 CD 를 당신 회사 체인망을 통해서 판매할수 있냐고 의사를 타진해보는거야. 물론 전국적으로 배급할 필요는 없고 한인밀집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매장을 선별하면 되는데 엘에이 뉴욕 시카고 이렇게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만큼 체인을 통괄하는 사람이 신경을 좀 써줘야겠지. 얼핏 생각하면 체인점에서 왜 한국 가수 앨범을 팔아주겠냐고 하겠지만 이문이 생기는 일이라면 뭐든 다 하게 마련이다. 물론 일 추진하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겠지. * 당시 교포들이 한국 CD 들을 사는 경로가 한인서점 한인그로서리 등등을 통해서였는데 한국 가수측 매니지먼트와 미리 협조해서 앨범 첫 출시하기 전에 물량을 미국 체인점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도록 조율을 해야겠지. 물론 한국 가수는 서태지 정도로 교포들 사이에 인기 폭발이어야겠고. * 당시 영향력이 있던 교포언론들을 통해 예를 들어 서태지 신보가 몇월 몇일 미국 레코드 체인 어느어느 지점에서 판매가 된다고 자세히 알기 쉽게 안내를 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되도록, 아니 되도록이 아니라 반드시 일주일 안에 거기서 앨범을 사도록 독려를 하는거야. 이렇게 하면 서태지 앨범의 유통 판매 흐름이 공식적으로 잡히게 되어 빌보드 챠트에 오르거든. 한인교포사회 규모를 봤을때 이런식으로 앨범 이삼천장은 충분히 소화가 가능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식으로 빌보드 앨범 챠트에 오르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현실적 실현가능성을 떠나서... 이렇게 챠트에 1주일 진입시키고 끝내는거 야바위짓이지. 또한 이런 과정을 지휘하면서 드는 시간과 비용이 죄다 낭비요 돈지랄 하는것일 뿐이요, 교포상인들에게 돌아가야할 앨범 유통 마진을 미국 레코드 체인점이 먹게 되는데 챠트 일주일 올리는데 드는 비용이라고 치기엔 너무 비싸다. 옛날에 혼자 이런 공상을 하면서 챠트에 일주일 올라가는 감격을 즐기기엔 댓가가 너무 크다고 결론을 내리고 공상을 접었었는데, 박진영이 이번에 내가 옛날에 하던 공상과 기본적으로 맥락이 비슷한 꼼수를 써서 일주일 챠트에 올렸네. 그런데... 당시 연예계와 전혀 관련이 없었던 나에게는 그런 플랜이 시간낭비 돈낭비 치기어린 헛수고였지만 지금 위치의 박진영에게는 꽤 해볼만한 게임이기는 하다. 하지만 게임인 게임일뿐. 장난은 장난으로 그쳤으면 좋겠는데. 칼만 안든 강도짓이라고 표현하는건 좀 심하겠고, 글쎄 법적으로 심지어는 도덕적으로도 저촉될게 전혀 없다만 그래도 저렇게 꼼수로 챠트에 올리고는 부귀영화와 인기를 추구하니 아슬아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