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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enkreu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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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Date): 2009년 10월 14일 (수) 오후 12시 31분 17초
제 목(Title): 홍명보감독.


  한국에서 정말 드물게 보는 '전술형' 감독이야. 특히 4백이 인상적이었는데, 

과거 박성화감독이나 조동현감독과 달리 4백의 공격력을 잘 끌어냈어. 

카메룬전 빼고는 수비력도 안정되었지.

다만 8강에서 예상치 못했던 가나의 '선수비 후역습(이태리 스타일의)'에 

말려서 고전을 했어. 한국은 가나가 잘 안나오니까 좋다고 공격에 치중하다가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는데, 그래도 후반에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극복이 되는 걸 보고는 역시 괜찮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차라리 연장까지 생각하고 우리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지.


K리그에서 그나마 전술력을 갖춘 감독으로 전 성남 감독이었던 김학범을 

꼽는데, 대신 이분은 팀운영방식이 구시대적이라는(권위주의 + 강압훈련)

평을 받았다고. 또 융통성이 부족해서 최성국 이동국 같이 자질있는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전략같은건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한 틀에 선수를 

맞추려고만 하는 한계도 보였고(외국에 나갔다 오면 달라질 것도 같은데.).

그래서 선수들의 개성이 안나타나다보니 팀 색깔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지.

그래도 이양반 덕분에 뻥축구대신 잔패스-_-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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