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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12월 18일 (화) 오후 06시 32분 24초
제 목(Title): Re: 아토피 예방주사


예전에 한번 키즈에 적은 적 있는 것도 같은데... 아토피 관련
뉴스기사들이 좀 흥미를 유발하게 나더라구요.

처음에는 가축을 기르는 집에서는 아토피 발병률이 낮다고 기사가
나더니...
그 다음에는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집은 아토피 발병률이 낮은데, 개만
혹은 고양이만, 그니까 한 종류만 기르는 집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러고...
그 다음에는 또 시골스러운 환경에서 자라면 아토피 발병률이
낮다... 이러고...
결국은 주거환경이 깨끗해져서 아이들이 균형 있는 면역 체계를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토피 같은 것이 발생한다고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개와 고양이 기르는 집 대상 조사가 이해가 되던데...
개만 기르거나 고양이만 기르는 집은 아무래도 주거환경이
도시생활에 가깝겠죠. 하지만 개와 고양이를 동시에 기르는
집은? 주거환경이 시골생활에 가까울 겁니다.

보면은... 어렸을 적 심하지 않은 선에서 위생적으로 험한
환경에서 자랄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인간이 원래 그런
환경에서 잘 살아가도록 적응된 동물이니...




흠...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게...

제가 초등학교 안 들어갔거나 저학년이었던 시절... 제가 사는 곳이
도시였지만 여전히 푸세식 화장실 -_-; 이었거든요. 푸세식 화장실
주변에는 여름이면 파리 유충, 그니까 소위 말하는 구더기가 드글드글
하잖아요 -_-;;;
그 어느 여름날도 어린 저는 동네친구들이랑 같이 냄새 진동하는 -_-;
푸세식 화장실 앞에서 구더기를 잡아서, 여느 때처럼 -_-;; 아무 생각
없이 -_-;;; 놀고 있었죠. 그 모습을 평소 우리를 귀여워 해주던 옆집
누나가, 고등학생 지나고 나이찬, 당시로는 시집갈 처녀급 누나였는데,
보고는 완전 @.@ 이러는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거리낌 전혀~ 없이 구더기를 잡아서 그 누나에게 내밀며,
재밌다고 같이 가지고 놀자고 했더랬죠. 그 누나는 차마 야단은 못하고는
완전 "얘들아, 너무 드러운 것 같당 ㅠ.ㅠ" 이러고...
그 다음부터 그 누나가 우리랑 잘 안 놀아 주더란 -_-; 어린 우리는
이유도 잘 몰랐음 -_-;;;

지금 생각하면 저도 그 누나 심정이 이해 되긴 하더라구요 ^^;
그래도 이 쓰레드 맥락에서 보면... 그런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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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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