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mason (순간적으로) 날 짜 (Date): 2012년 12월 18일 (화) 오후 06시 16분 27초 제 목(Title): Re: 루저... 그게 아마 자신의 인생이 잘 안풀린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니라 환경이나 외부의 요인으로 돌리고 싶은 합리화나 투사 욕구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 싶음. ============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음. 자기 인생이 안풀린 원인이 외부의 요인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외부요인을 분석해서 개선하려고 할텐데 그런 것도 없음. 분석해서 계획을 짜서 개선한다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루저가 되는 것이고 개념없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문화가 후진적이기 때문에 한국이 어쩌고 저쩌고 타령하는 것임. 말하자면 그런 한국사회/정치 타령이랑 한국야구, 한국축구 얘기랑 별 다를게 없음. 그냥 신문에서 던져주는 sound bite들만 반복재생일 뿐이지, 정작 통계자료 등을 이용한 정량적 분석으로 (야구라면 머니볼류의) 주제가 들어가면 그 순간 소통불능임. 근데 그런 인간들 볼 날도 멀지 않았음. 선진국들 보면 그런 아저씨들 관심사는 야구,축구,농구,연예인이지 절대 정치가 아님. 보니까 이제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과도 절대 정치얘기 안한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앞으로는 정치얘기하면 어느 자리에서도 왕따당하는 시절이 올 것임. 당연한 것이 한 가족에서도 50대 아버지와 20대 자식의 이해관계가 정치권력의 방향에 따라 첨예하게 갈림. 그걸 가지고 아버지와 자식이 정치토론해봐야 집안 쌈밖에 더 나냐고. 점점 더 그렇게 되고 반대로 정치얘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정당 등 정치적 결사체가 발전할 것임. ------------------- Unattractiveness or counterintuativeness of such methods become advantages, because they force one to accept new and better ways of thinking about the subject. -- From W. Siegel, "Fiel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