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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soliton (김_찬주)
날 짜 (Date): 2012년 10월 30일 (화) 오전 11시 05분 11초
제 목(Title): Re: 쌍둥이 패러독스에 대한 흔한 오해


그런데, 쌍동이 패러독스는 아인슈타인도 잠시 고민했었고,
과학잡지(싸이언스?)에도 실린 적이 있는데 
물리 훈련받은 사람들조차 가끔씩 혼동하는 건가요?
아니면 게으른 자들이 착각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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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비밀을 얘기하자면,
물리학 교수들 중에도 쌍둥이 역설의 결론이 뭐였는지 모르는사람도
적지 않게 있을 겁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고 전 세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상대론이 실제 물리 연구에 사용되는 전공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물리학자라 해도 대부분은 학부 현대물리나 역학, 전자기학 등등에서
상대론 잠깐 배운 것이 전부입니다. 배울 때에도 특별히 무슨 역설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간은 없고 그냥 수식 적용하여 문제 풀어내는 정도죠.
그러므로 나중에 특별히 이쪽 전공을 하지 않으면 몽땅 잊어버립니다.
고민할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들도 꽤 있을 겁니다.
물론 교수가 되어 이 과목을 강의할 때 스스로 공부하여 뒤늦게나마 알게 되지만
이런 강의 기회조차 없었다면 그냥 모르는 채 남아있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특별히 부끄러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르면 그냥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 배우면 되니까요.
저도 제가 자주 써먹는 내용이 아니라면 학생 때 배운 것 중에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상태로 그냥 지내다가 
혹시 필요해지면 다시 찾아보고 기억을 되살리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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