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12년 10월 29일 (월) 오전 07시 53분 14초 제 목(Title): Re: 쌍둥이 패러독스에 대한 흔한 오해 >대체 뭔 말인가요? 망원경으로 관측하지 않으면 결과가 바뀌기라도 한단 >말인가요? (갑자기 양자역학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망원경으로 관측한다는 것은 도플러 효과를 고려해서 시각적 이미지를 본다는 거 아닌가요? 저는 일관적으로 (도플러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계산 결과를 가지고 얘기한다고 했고요. 그러니까 망원경과 관련된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비밀은 바로.. event가 일어나는 장소에 있죠. 방향전환을 해서 관성계를 바꾸는 >건 로켓이지 지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이벤트는 로켓이 있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이지 지구가 있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고, >그 이벤트의 시공간을 로렌츠 변환하는 데서 계산의 symmetry는 깨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만 납득이 안가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구가 꼬리 끝이 도달한 순간 꼬리를 잡아서 후진으로 던져버린다, 라고 생각하면 이 경우에는 출발과 방향전환 모두 지구에서 일어나는 이벤트가 될테고 지구와 꼬리 끝이 만났을 때 지구에서 동시성을 맞추면 로케트의 좌표가 x=-4/g 가 되는데요. 좀 더 생각해 보면 Lina님의 설명은 결국, reunion 후에는 쌍둥이들의 관성계가 다시 일치하게 되니까 지구의 관점을 로케트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일관적으로 적용하면 하나의 설명으로서 충분하다는 생각을 밑에 깔고 있는 것 같은데... (soliton님의 글을 읽어 보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따라서 그렇다면 로케트의 여정 전체를 한덩어리로 놓고 봐야지만 말이 되고 방향전환 이전구간과 같은 일부분을 잘라서 보면 이상하게 보이는 방식이죠. (그러니까 "등속구간에서 로켓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것에 두 쌍둥이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설명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구의 관점이 아니라, 로케트의 관점을 기술하는 풀이법같은 것을 보면 등속구간에서는 지구 시간이 느리게 가지만 방향전환 구간에서 지구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설명하는데, 따라서 지구 시간의 빠름이 방향전환에서 기인한다는 게 명시적이기 때문에 이런 설명 방법이 더 좋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