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10월 08일 (월) 오후 04시 59분 42초 제 목(Title): 교수와 쉬운 강의 큰 어나니에 글이 있던데... 나도 이거 절감한 적 있었음. 자세히 적으면 누군지 알 수도 있어서 다소 두리뭉실하게 얘기하면 -_-; 한국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모 학과의 교수인데 연구능력은 별로임. 과거 잘 나갔던 아버지 덕분에 낙하산이라는 소문이 있었음. 대학원생들한테 평판도 안 좋음. 단지 전공이 잘 나가는 분야라(낙하산 타고 들어올 때는 별로였다가 근래 업계 상황이 바뀜) 밑에 학생들이 끊이지는 않음. 밑에 대학원생들은 그냥 참고 졸업만 하자 이런 분위기. 근데 학부생들은 강의 잘 하는 교수라고 디게 좋아함. 왜 그러나 강의를 들어봤더니 강의 스타일이 학원강사 밑줄 쫘악~ 스타일. 심도 있는 내용은 없지만 학생들이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 한국의 수재들마저도 저런 걸 좋한다며 개탄해야 하는 건지. 근데 또 생각해 보면 내가 학생 때라도 그런 강의를 편하게 생각했을 것 같음. 심도 있는 내용이라면서 모를 얘기를 잔뜩 하는 강의라는 게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서 소화 안 되도록 잔뜩 들이미는 게 될 수도 있으니까. 암튼 그때 강의 잘 한다는 것과 교수의 연구능력과는 전혀 별개라는 걸 절감함.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