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2년 09월 25일 (화) 오후 01시 43분 29초 제 목(Title): Re: 중위 투표자 이론 양당제/소선거구 때문에 어렵지 않을 까요? 양당제 국가에서 선거 같은 정치행위는 결국 두 선택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거니 양 당은 어느쪽이든 대립되는 선명한 깃발을 흔들수 밖에 없고 중위자도 결국 두 깃발중에 하나에 투표해야 하죠. 양당제가 확고한 국가에서 안철수 같이 중립적이면서 양당에는 속하지 않는 제3의 후보가 유력한 당선권에 드는 일은 매우 예외적이지요. 한국은 확고하진 않지만 대충 크게봐서 양당제에 가깝지요. 또 소선거구제의 특성상 1등이 아니면 의회진출이 어려우니 제3의 당이 충분한 의석을 가지기도 어렵지요. 안철수는 과거 미국의 로스 페로 후보와 종종 비교되는데 페로가 약 19%의 최종 득표를 하는 정도에 비하면 삼자대결시 1/3 이 넘는 지지율를 확보한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의 양대 기존 정당이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걸 말해 주는 거죠. 또 지역에 기반했던 양대 정당의 지역적 장악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거고... 반대로 말해서 두터운 중간층에도 불구하고 만약 중간 포지션의 안철수가 당선되지 못한다면 양당제가 아직은 기능한다는 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