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bage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2년 09월 05일 (수) 오후 09시 29분 03초
제 목(Title): 핑크 노이즈...


화이트 노이즈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거다. 
라디오나 TV를 방송이 없는 채널에 맞추면 
"치-지직" 또는 "쏴~" 하는 잡음 말이다.
전자공학에서는 주파수에 관계없이 파워 스펙트럼이 
일정한 이런 잡음을 화이트 노이즈라한다. 

그런데 핑크 노이즈라는 말은 들어보셨는지? 
핑크 노이즈라고 무슨 핑크 무드와 관련있는 야시시한 소리가 아니고 
이건 주파수에 반비례해서 파워가 떨어지는 노이즈를 1/f 노이즈 
또는 핑크 노이즈라 한다. 

스펙트럼 애널라이저로 보면 포락선이 오른쪽 아래로 기울어져 보인다.
가청음역에서 스피커로 들어보면 쏴하는 파도소리 같은 잡음에 
우-우웅하는  낮은 울림이 깔려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VgLBceRP2tg

사람이 들어보면 인간의 귀의 가청감도와 (플러처 맨슨 라우드네스 곡선) 
결합해서 마치  모든 주파수 성분이 일정하게 분포하는 듯이 들린다.
인간 귀에는 이게 더 진짜 화이트 노이즈에 가깝게 들린다는 거다.

핑크라는 이름이 붙은 건 이걸 광학적으로 해석하면 백색광의 
광학 스펙트럼에서  붉은 색깔 쪽 (즉 파장이 긴 쪽)이 
강조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자연계에는 이런 1/f의 파워분포특성을 가진 소음이나 잡음이 많다.
대표적으로 바다의 파도소리, 시냇물 소리, 바람소리, 도시의 배경잡음 등등이다.
그런데 인간은 이런 노이즈에 대해 상당히 편안하게 느끼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효과나 정신집중에 좋다고 한다.

사람들의 말소리나 기계적 잡음등 정신집중을 방해하는 
인공적인 잡음이 많은  사무실등에서 이런 핑크노이즈 잡음을 
내보내면  다른 거슬리는  인공적 잡음을 가리는  
"마스킹효과"로 정신 집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마 MC 어쩌고 하며 비싸게 팔아먹는 기계도 그런게 아닐까 한다.

또는 불면증이나 수면장애로 잠드는 데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도 있다. 이유없이 칭얼대고 우는 애기들도
이 소음으로 쉽게 진정되고 잠이 든다고.

보통 일이나 게임같은 걸 하며 브금으로 여러 가벼운 음악을 틀기도 
하지만 곧 음악이 반복되며 싫증이 나곤하는데 

http://www.youtube.com/watch?v=CQBigIRlbk8

나는 요즘 이런 9시간 짜리 핑크노이즈를  브금으로 들으며
일을 하면 적어도 오랫동안 싫증이 나지는 않는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