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9월 02일 (일) 오전 07시 08분 49초 제 목(Title): Re: 창문에 신문지 가 태풍대책? > 링크를 걸어놓으신 뉴스에 나오는 실험의 유리는 대략 1.5m x 1.5m 정도인 걸로 > 보입니다. 그런데 보통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는 2m x 2m 에서 2m x 3m 정도고 > (테이프와 신문지 이용을 권장한) <위기탈출> 실험에서 사용한 유리는 > 대략 이와 비슷한 걸로 기억합니다. 면적의 차이가 대략 2배 정도라는 건데 > 60m/sec 라는 속도가 이 차이를 커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글쎄요. 저라고 이것에 대해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건 cella님도 마찬가지신 것 같은데요? 제가 뉴스기사의 실험을 신뢰하는 것은... 첫째, 실험조건이 (제가 보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둘째, 윗글에 적었고 아래 다시 인용했듯이 실험과 별도로 (저도) 비슷한 추정을 했었다... 때문입니다. 이번 태풍 불라벤 피해영상을 봐도 비슷한 추정을 할 수가 있는데, 아파트에서 테이프나 신문지를 붙였는 데도 유리창이 깨졌다고 보도하는 뉴스영상을 보면, 일부 집만 깨지고 근처 다른 집은 안 깨진 것을 볼 수 있어서, 강풍이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닌가 추정할 수 있었죠. 그래서, 당장 생각에 "유리창이 제대로 고정 안 되어서 바람에 흔들리다 깨졌을지도?"가 떠오르더란... 그리고... > 무엇보다도, 실험자가 자신의 주장을 자신한다면, 왜 굳이 그런 작은 유리로 > 실험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제 생각에는 뉴스기사에서 실험을 설명하는 건설기술연구원 사람(실험자)이 독창적인 주장을 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뭔가 그쪽 분야나 업계에서 알려진 결과, 그니까 다른 사람들이 게재한 논문의 결론이나 그런 논문에 실린 실험을 재인용한 것 뿐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이 경우, TV화면에 보이는 실험은 그냥 방송국에서 취재 나오니까 있는 장비과 자재를 이용해 엄밀하지 않게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남들이 엄밀하게 결론 내놓은 것을 시청자들 보기에 대략 비슷하게 재현하면 되기 때문에요. TV뉴스 취재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있죠. 이런 경우가 맞다면, 불성실한 TV취재가 문제이지 결론이 문제가 아닌 거죠.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cella님처럼 TV화면에 보이는 실험 만 가지고 결론에 대해 뭐라는 것이 별 의미 없게 됩니다. 어째거나 이런 게 역시 제 추정이긴 하죠. 암튼 제 생각을 다시 요약해서 적으면... 1. 인용한 뉴스기사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비슷한 추정을 했었다. (경험적으로도 바람에 창틀 흔들리는 게 우려된 적이 많기도 했고) 2. 인용한 뉴스기사에서 보여지는 실험이 결론을 끌어내는 데 무리 없어 보였다. 3. 인용한 뉴스기사의 결론이 독창적인 것이 아니고 관련 분야에서 알려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뉴스기사의 결론, 즉 "테이핑이나 신문지 붙이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창틀의 흔들림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라는 결론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의 처음에 적었듯이, 제가 이걸 확신할 수 있을 만큼 이 분야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뉴스기사의 결론을 못받아 들이겠다"면 저라고 더 할 말은 없죠.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