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7월 21일 (토) 오후 07시 45분 50초 제 목(Title): 오늘 불후명곡 이번주는 여름특집으로 80~90년대 가요TOP10 프로그램을 풍미했던 여름노래가 주제... 근데 요새 불후명곡 왜 일케 다들 잘 하니? ^^ 넘 보기 좋고 듣기 좋은 무대를 만든다. 불후명곡은 1:1 대결 방식인데, 어떤 대결이나 아쉬움(패자도 넘 잘 해서)을 줄 정도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도 보기 편하면서 재밌고... 노래 부른 순서대로 감상을 적어보면... 윤하의 'Summer Time' - 작은 체구 여가수가 어쩜 그렇게 시원하고 멋있게 부를까 감탄하게 만들던 윤하의 매력을 잘 보여준 무대. 첫무대로 나섰고 결과도 안 좋아 넘넘넘넘넘 아쉬울 지경 ㅠ.ㅠ 차지연의 '별이 진다네' - 설명이 필요 없는 원곡... 여기에 임재범과 나가수 무대에 올라 유명세를 탔던 뮤지컬 가수 차지연이 색다른 분위기를 입혔다. 원곡의 아우라에 버금가는 만족스러운 재해석... 인피니트 성규의 '해변의 여인' - 아이돌가수의 특기인 댄스와 아주 잘 어울리게 불러서 아이돌에 대한 기대를 매우 잘 충족시켜준 무대였다. 과거 가요TOP10 MC로서 감평위원으로 나온 손범수가 말한대로 원곡 부른 쿨보다 더 보기 좋았음.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음악 연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90년대 대표가수가 앨범을 대표해 준비했던 무대보다 1주일 만에 만들어낸 불후명곡 무대가 더 나으니... 울랄라세션의 '제주도 푸른 밤' - 시원하면서도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원곡... 울랄라세션은 노래와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좋아 보이고, 단순히 어린이 합창단을 무대에 올릴 뿐 아니라 같이 드라마를 꾸미는 등 매번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곡을 해석하는 모습은 좋은데... 아이디어가 노래에 감기는 느낌은 덜 해서 숙성이 덜 된 느낌을 주는 것이 아쉽다. 아직은 재기발랄하다는 표현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재기발랄함에 어울리는 노래를 시도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불후명곡 무대를 통해서 이거저거 시도해봐야 실력이 느는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그럼 불후명곡이 신인가수나 아이돌멤버 가창력 훈련무대란 말이냐 라는 소리가 나올 것도 같고 =,.=; 암튼 그런 의미에서는 알리가 참 잘 했지. 재해석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면서 노래에도 잘 감기도록 표현했다는 점에서... 홍경민의 '순정' - 당시 흔한 분위기의 여름 댄스곡을 정통 성악 중창단까지 동원해서 무게감 있게 재해석한 것이 돋보였다. 근데 개인적 의견으로, 반바지 패션을 남발하는 것은 좀 -_-; 에일리의 '3!4!' - 역시나 당시 흔한 분위기의 댄스곡이었던 룰라의 원곡,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 신보라와 같이 무대를 꾸몄다. 그 동안 에일리가 가창력 위주의 무대를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노래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상큼한 댄스곡으로 소화했네. 신보라와 역할 분담도 좋았다. 역시 에일리는 가창력과 댄스실력을 겸비한 차세대형 업그레이드된 아이돌의 대표주자... 그래서 다 좋은데... 출연가수들이 다들 스케일 있는 무대를 꾸미려 하고 찬조출연의 도움도 많이 받으려하더라구. 이게 당장은 화려해서 보기 좋은데, 자꾸 이런 분위기로 스케일을 키워가다가 "뒷감당을 어찌 하려나?" 생각도 들더란 ^^ 여름특집이니까 이번에는 그런다고 넘어가더라도, 제작진이 교통정리(?)를 좀 하는 것이 낫겠다. 불후명곡은 탈락의부담이 없어서 제작진의 교통정리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뭔소리냐고? -_-;;;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