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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2년 01월 02일 (월) 오후 04시 59분 33초
제 목(Title): 절대음감 정리


(기다리시던?!? 그 글... 이제 올립니다 -_- 이하 편의상 경어체 생략)

돌이켜 보면.... 그 절대음감 논쟁은 여러 모로 달력 논쟁을 닮았다. 달력
논쟁은 누군가 태음태양력의 일종인 우리 전통달력이 태양력(혹은 24절기
비슷한) 전통에서 발전해 온 것일 수도 있다는 상당히 기상천외한 발상을
이야기했고, 나는 직관적으로 그 발상은 그럴 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반박했지만(달력이라는 것이 시계처럼 시간의 척도 중 하나인데, 달의
삭망 즉 1태음월을 기준으로 시간 구분하기가 쉬웠겠나, 1태양년을
기준으로 시간 구분하기가 쉬웠겠나), 사실은 내가 그 직관을 명확히
입증할 정도로 달력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던 거다. 상대는 근거도
없이 단지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매달려 자기 주장을 고집했고, 나는
그것을 확실히 논박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지리한 논쟁이 되고 말았다.

물론, 지금이야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줄 수 있지. 말난 김에
답을 적으면... 관심 없는 사람은 skip하길...

  중국 달력에 대한 가장 오래 된 기록은 은나라(상나라)의 갑골문자에서
  볼 수 있는데, 당시는 달의 합삭을 기준으로 달력을 만들면서 즉 태음력을
  운용하면서, '태양' 요소인 윤달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칙 없이 적당히
  계절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임의로 넣었던 것이다. 고대 로마력도
  비슷한 방식, 즉 달력이 계절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도록 임의로 윤달을
  넣는 방식으로 운용된 적이 있었다. 이 시대의 중국력도 태음태양력으로
  분류할 수는 있는데, '태양' 쪽은 명확한 형태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태양년의 주기를 중국력에 도입한 것은 24절기를 발명한 주나라 때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국 태음력에 윤달이 명확한 규칙에 의해 정해진 
  시기는 중국천문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춘추전국시대부터이고, 이 시대에
  윤달은 천문학적 규칙에 따라 한 해의 끝에 들어갔다. 24절기를 윤달
  결정에 사용하자는 발상도 이 시대에 생겨난 듯 하나 실제 적용되지는
  않았다. 24절기가 중국력에 도입은 됐지만, 이때까지는 '태음' 쪽과
  별개의 요소였던 것이다. 어째거나, 중국력에서 '태양' 쪽도 어느 정도
  형식이 갖춰진 시기는 윤달 규칙이 정해진 춘추전국시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24절기를 윤달 결정에 사용하자는 발상이 실제로 채택되어 오늘날과
  같은 중국력을 사용하게 된 것은 한나라 때이다. 한나라 태초력에서
  비로소 24절기가 중국식 태음태양력의 '태음' 즉 달의 삭망과 함께
  달력의 형태를 결정하는 '태양'쪽 요소로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

절대음감 논쟁도... 어나니 누군가가가 "절대음감 보유자가 아닌 일반인은
절대음을 기억할 수 없고 상대음만 기억하며, 절대음을 기억한다는 pitch
memory라는 것은 muscle memory를 착각한 것이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던
것... 나는 그것이 경험에 따른 과학적 직관으로 그럴 법하지 않다고 생각
해서 반박했던 것이고...
그러나, 이번에도 그 직관을 제대로 설명할 만큼 알지 못했고 상대도 자기
주장에 집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거기에 이번에는 상대가 어나니에 있으면서
어나니의 멍청한 어중이떠중이들까지 가세해서 분탕질을 해대는 바람에 일이
더 씨끄러워졌지.

특히 논란이 됐던 부분은 위키의 절대음감에 대한 설명 중 이 부분인데...

http://en.wikipedia.org/wiki/Absolute_pitch

Pitch memory related to musical context

While very few people have the ability to name a pitch with no external
reference, pitch memory can be activated by repeated exposure. People
who are not skilled singers will often sing popular songs in the correct
key,[64] and can usually recognize when TV themes have been shifted into
the wrong key.[65] Members of the Venda culture in South Africa also sing
familiar children's songs in the key in which the songs were learned.[66]

This phenomenon is apparently unrelated to musical training. The skill may
be associated more closely with vocal production. Violin students learning
the Suzuki method are required to memorize each composition in a fixed key
and play it from memory on their instrument, but they are not required to
sing. When tested, these students did not succeed in singing the memorized
Suzuki songs in the correct key.[67]

두번째 문단을 읽고서, 어나니의 그 누군가는 pitch memory란 vocal muscle
memory(노래의 경우)거나 finger muscle memory(바욜린의 경우)라고 주장했던
건데... 그럼 톱을 가지고 연주하는 사람이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면 그건
arm muscle memory겠네? 어디 오디션 프로그램이던가에서 사고로 팔이 없어져
다리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나오던데, 그럼 거기는 leg muscle memory로
연주하는 거고?
글쎄 뭐, 가능성 없는 얘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음악 연주라는 관점에서 보면
뭔가 이상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정상 아닐까? -_-;

muscle memory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그 앞 첫문단에
나온다. "(People) can usually recognize when TV themes have been shifted
into the wrong key."
익숙한 음악이 다른 키로 연주되는 것을 머리 속으로 인지하는 것은 무슨
근육으로 설명할 건데? 뇌세포 대신 근육이 들어있다고 멍청한 사람 놀리는
말이 있긴 하다만 -_-;

지금 생각해도 여러 모로 황당한 발상이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발상이
나왔는지 이해는 잘 안 가는데... 뭐 좋다고. 발상이야 해볼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본인 주장으로는 악기 다뤄본 경험이 10년이라는데, 솔직한 평가로는
악기 몇달 제대로 배운 사람보다 음악이나 악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짐.
뭐, 10년 20년을 해도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긴 있으니까 이것까지
넘어가준다고 해도, 그렇게 저열한 이해도 가지고 음악전공자의 얘기나 현장
기타맨의 이야기를 해줘도 콧웃음치며 자신이 맞다고 우기던 태도는 뭐래도
납득해 주기 힘들다. 거기에 합세해 떠들던 어나니 멍청이들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고 -_-;;;

지금 와서 보면... 위키 글의 두번째 문단에 약간의 문제가 있긴 하다. pitch
memory에 대해 납득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동을
유발하게 적힌 것이다. 하기는 위키글 적은 사람도 pitch memory를 muscle
memory로 생각하며 그 글을 읽는 사람이 있으리라고까지 예상하기는 힘들었을
듯? -_-;
지금 생각에, 두번째 문단은 pitch memory를 설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서, 아예 적지말거나 적으려면 자세히 설명해서 적었어야 혼동이
덜했을 것 같다.
거기에 두번째 문단의 레퍼런스로 달린 [67] 논문...

"Absolute memory of learned melodies in children trained by the Suzuki
violin method"

http://www.icmpc8.umn.edu/proceedings/ICMPC8/PDF/AUTHOR/MP040009.PDF

실험개체 수도 적고 실험 방법도 티미한데, 거기다 한꺼번에 몇가지를 실험한
논문으로... (논문 읽기에 익숙하다고 말은 잘 하더구만, 정작 영문 논문
읽는데 버벅거리는 라임보다 논문 평가가 안 되다니. 도대체 잘 하는 게
뭐란 -_-;)
이 논문 중 Levitin Effect에 대한 부분은... 이런 정도 논문으로 Levitin
Effect를 부정하는 엄청난 일을 벌이려는 의도로 볼 수는 없다. 요약하면
"Levitin의 실험을 어린 애들한테 재현해 봤더니 결과가 잘 안 나오더라.
어린 애들은 노래 부르는 훈련이 덜 되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머리 속에
음이 떠오른다는 것과 그 음에 맞게 노래 부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정도로 이야기한 논문으로 볼 수 있으며, 위키 글도 이런 의미에서
인용한 것일텐데... 이게 pitch memory 설명에 딱히 도움 되는 논문이라고
하기는 -_-;
암튼 거기에 muscle memory라는 말이 나오니까 x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않고 덥석 -_-;;;


서로 예의를 지켜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적다보니 말이 좋지 않게 나왔네.

년초부터 빤한 거 뒤치닥거리나 하려니까 짜증이 살짝 날려다가 "내가 약속했던
것 미루다가 생긴 일이니까"하면서 넘어갔는데... 정리하면서 지난 일을 다시
보니까 이런 걸 상대하는 내 자신까지 한심해지고... 지난 글들에 어나니에서
어중이떠중이 합세해서 분탕질 친 것도 나오고... 몇개월이 지나도 나한테는
명확히 책임을 물을 수도 있고, 지금도 그런 등등으로 앙심 먹은 것으로 생각
되는 놈이 내 글마다 ban을 계속 먹이고 있는 반면... 그런 놈들은 자신이
누군지 밝히고 좋던 싫던 책임진다? 이런 것은 외면하는 상황이고...
이런 게 겹치다 보니까 말이 좋게 안 나옴. 이 글에 대한 댓글을 계속 어나니에만
적으면 앞으로도 계속 좋게 말이 안 나올 듯 -_-;



*~~*

정답은 Levitin Effect을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래 글들을
"충분히 숙고해서 읽고 이해한 다음" 의견을 내기 바랍니다.

"Absolute memory for musical pitch: evidence from production of learned
melodies"

http://ego.psych.mcgill.ca/labs/levitin/research/Levitin-PandP-1994-56-414.pdf

(위 첫번째 문단의 [64] 논문으로, Levitin Effect를 주장한 논문임. muscle
memory에 대한 반박도 나옴. Levitin Effect는 Levitin의 중요한 업적으로
인정 받을 정도로 관련 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졌다고 함.)

그 밖에 위키글도 읽으셔서 충분히 숙지하시고...

http://en.wikipedia.org/wiki/Tonal_memory

http://en.wikipedia.org/wiki/Levitin_Effect

http://en.wikipedia.org/wiki/Music-related_memory

혹시 여기 위키글에서 혼동이 오면 관련된 다른 글들을 충분히 찾아서 읽으세요.
저기 링크 중에서는 특히 Levitin Effect를 다른 곳에서 찾아보길 권합니다.

충분히 읽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제발 딴 얘기 하지 마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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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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