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1월 28일 (월) 오후 06시 53분 26초 제 목(Title): Re: 면죄부 명칭... 어원이나 원래 의미를 따져보면 이상하게 쓰이고 있는 말이야 어느 나라에나 있으니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면죄'라는 말도 괜찮은 거 같은데요? 죄도 판정을 내려서 생기는 것이잖아요. "너는 죄"라고 자동으로 딱지 붙는 것도 아니고. 벌은 죄에 대한 판정의 결과 별도로 수반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 어떻거나 죄와 벌이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죄와 벌'이라는 소설 제목도 있듯이... 이런 관계에서는 죄에 대한 판정을 취소하면, 즉 죄를 사면하면 죄를 벌할 근거 자체가 사라지는 거죠. 반면에 벌을 사면해도 죄가 남을 수도 있구요. 실정법에 이런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리적으로는 "너의 이러이러한 죄는 엄히 벌함이 마땅하나, 그러저러한 점을 참작하여 벌은 (감)면하노라" 이런 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벌을 사하는 경우도 죄는 남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기독교도들이 (성경에 그런 말이 나와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런 기도를 자주 하는 것도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는데요.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