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towndrum (洞 里 鼓) 날 짜 (Date): 2011년 11월 03일 (목) 오후 06시 23분 18초 제 목(Title): 어느 하루 (7) 식사를 마친 후, 삼청동 길을 되밟으며 천천히 내려와 다음 행선지로 가려는데 그녀가 추위를 타는 듯했다. - 춥지 않아요? - 조금 추워요. 내가 느끼기에는 춥지 않은 가을 날씨이지만 그녀의 고향 날씨에 비해 서울의 날씨는 추울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따뜻한 식당에서 나온 터라 더욱 춥게 느꼈을지도 모른다. - 커피 한 잔 할까요? - 좋아요. 눈앞에는 흰 색의 커피 전문점이 있었다. 그녀는 에스프레소 콘 파나, 나는 카페오레를 주문했다. - 이곳 계산은 제가 할 게요. 그녀가 계산을 치르니 점원은 호출기와 적립카드 등을 건네주었다. 젊은 취향의 커피 전문점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은 어째 내가 거의 아는 오래 전 노래들이라 어딘가 조화롭지 못 한 인상을 받았다. 추위가 조금 가셨는지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 결혼했어요? 생크림을 떠먹던 그녀가 내 왼 손 약지에 있는 반지를 쳐다보며 물었다. - 한 번. 이혼했어요. 지금은 독신이에요. 구구한 나의 말에 그녀는 고개만 끄덕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