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babs (창조가) 날 짜 (Date): 2011년 11월 01일 (화) 오전 12시 46분 03초 제 목(Title): [꿈이야기] 지구 멸망, 빈민도시 신기루 지난주와 엊그제 꾼 것 두 편. 나는 평상시 일기는 안쓰지만, 꿈얘기는 남기고 싶어진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완전히 사라질 것만 같다. 1) 지구 대재앙 지구 극지방 한쪽이 뻥 뚫리는 재앙이 발생했다. 뻥 뚫린 곳을 벗어나 전부 이주하는 시나리오다. 텅빈 도시들을 가로질러 안전한 지점으로 대량 이주한다. 몇 사람과 나눈 대화 중 기억나는 거 : "우리가 이 참치캔까지 먹게 된다면, 그땐 정말 멸망이라고 봐야지. (그러나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아마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 2) 하늘 위의 빈민도시 밝은 분위기의 도심, 한산한 아파트촌, 따스한 햇살 이런 분위기. 우리집 아파트를 찾아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1-2라인, 3-4라인 이런걸 헷갈려서 잘못 올라옴. 아파트 광장에서는 모형자동차 트랙 경주대회가 열렸다. 꿈이라 조종이 잘 안될것 같았는데, 의외로 자동차가 잘 움직였다. 길거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거대한 신기루 같은 것이 보인다. 달동네 높은 곳에 성당 이라든가 복지시설이 있는 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규모가 크고 매우 높다. 복지시설과 연계된 학교도 보인다. 그곳 까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아, 저런 곳에 저런 동네가 있었구나,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땐 안보이다가 이번엔 어쩌다 보였구나, 그런데 하늘 위에 어떻게 집들이 있을까? 아, 사실은 우리가 보는 하늘은 가짜 하늘(그림으로 된)이고, 그 위에 집을 지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계단은 매우 높아서 저길 올라가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날잡고 올라가야 한다. 다음 장면에서 나는 하늘위의 빈민도시에 들어와 있다. 빈민도시 입구는 공항 출입국 시설같은 분위기의 실내였다. 일반 계단 말고 사다리를 통해 들어올 수도 있는데, 사다리는 정말 무리일 것 같았다. 한쪽 구석에는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해 질병검사를 하는 장소가 있었고, 검사원도 있었다. 검사는 기계에 의해 간편하게 이루어지는데, 실제로 운영은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검사 안해도 출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늘의 빈민도시와 지상도시와는 왕래에 대한 규제 같은 것은 없는 듯했다. 출입국 다른 쪽에는 빵집이 있었다. 진열된 빵 가격표를 보니, 수십원 밖에 안했다. 빵 가격이 산술식(18 / 6) * ...) 이런 식으로 씌여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상도시에 비해 대단히 싼 느낌이었다. 오..싸다, 이러면서 온김에 빵이나 잔뜩 사가려고 줄을 섰다. 빵을 살때 어떤 사람은 녹색카드 이런걸 내는 것 같았다. 빈민 증명서 없이 물건을 살수 있을까? "현금으로 사도 돼요?" 살수 있댄다. 빵이 대부분 팔려서 몇개 안남은 상황이다. 남은 것 중 먹을만한 거 4개를 계산대위에 놓았다. 5400원이란다. 헐, 싼게 아니네? 나한테만 비싸게 받나 싶었다. 그런데 빵을 두 개밖에 안주는 거다. 갑자기 화가 나서 종업원한테 따졌다. 바로 후회가 들었는데, 아차 여기는 빈민도시. 나는 힘겹게 여기 올라왔고 지상과는 꽤 멀고, 만약 여기서 잡혀서 집에 못가면 대략 좋지 않다... 계산대를 보니 빵이 두 개 더 있었고, "이 두 개 포함해서 5400원인거죠?" 하고는 말았다. 다른 곳을 더 구경한다거나, 빈민도시 내부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빵집에서만 보내다가 꿈이 깨 버렸다. 현실 육체가 배고픔을 느끼다보니.. 어쨌건 하늘 위에 그런 도시가 있다는 게 새로웠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도시 버전, 규모는 더 크고 아래에 나무뿌리/흙 이런게 아니라 희미한 신기루. 우리가 사는 세계의 천정은 하늘색 벽지를 발라놓은 것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