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philo) 날 짜 (Date): 2011년 10월 23일 (일) 오후 11시 06분 06초 제 목(Title): Re: 오늘 나가수 근데 뜬금없이 죄송하지만 가늘고 길게기는 질긴 캐릭터는 대한민국 아줌마의 캐릭터인건가요? 가늘고 길게 가는것 저도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별로 좋은 뜻도 아닌거에 대한민국 아줌마까지 거론하시는게 대한민국 아줌마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기분나쁩니당 ;) 조규찬 진짜 좋아하는데 얼마나 아쉽던지.. 2011년 10월 23일 (일) 오후 08시 58분 20초 limelite (a drifter): > 노래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면... 가수들의 선곡 자체는 개인적으로 >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잘 살린 가수도 있고 못살린 가수도 있긴 했지만 > 그게 큰 상관은 아니지. 그러나, 언제부턴가 나가수 노래들이 초심을 > 잃은 것 같다. 여기서 초심이란 김범수가 '제발'을 불러 감동을 주던 > 그 때를 말한다. 화려한 무대와 편곡을 보여주지만, 절정고수들이 > 불렀음에도 감동은 없는... 영혼이 있을 자리가 비어있는, 그런 노래를 > 듣는 것 같다. > > 그리고... 지난 번에는 나가수 조명을 가지고 뭐랬는데, 이번에는 좀 > 나아졌더군. 그래도 가끔씩 노래 부르는 가수를 조명이 놓침. 가수가 > 무대에서 어둡게 나와버렸다고! > 그건 그렇다고 하고... 무대 디자인은 최근 본 대형 음악프로그램 중에 > 거의 최악이었다. 관중석 관객들한테는 대체로 조명만 보이겠지만, > TV시청자들에게는 그게 아니잖아. 그 어정쩡하고 촌스러운 레드카펫 > 하며, 창의성을 기대하면 더 웃길 거 같은 그런 무대 -_-;;; >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공연무대는 아일랜드 촌구석에서 있었던 Celtic > Woman 공연의 것이다. making film 보니까 일주일이던가? 며칠 만에 > 뚝딱뚝딱 만들었던데, 그럼에도 무대, 조명, 카메라 배치와 동선, > 그리고 이것들의 조합이 아주 세련되었지. 그에 비하면 이번 나가수 > 무대는 완전 문화 후진국 수준. 한류가 세계로 뻗어가는 이 시대에 > 호주까지 가서 꼭 그렇게 문화 후진국 티를 내야겠니? -_-; > > (여기서 Slane Castle의 Celtic Woman 공연을 아일랜드 촌구석 공연 > 이라고 말한 것은 과장이긴 함 ^^ Slane Castle의 위치가 아일랜드 > 촌구석?이긴 하지만, 거기는 락공연의 성지라고 할 만큼 세계적인 > 락스타들이 공연해서 유명한 곳이고, Celtic Woman 공연도 락은 > 아니어도 그 연장선에서 볼 수 있기 때문. > 그래도 호주 멜버른이 아일랜드 슬레인보다 공연 여건이 못할 것은 > 없잖나 -_-) > > 이 정도 하고 부른 순서대로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 > > > - '이별이란 없는 거야' 조규찬 > > 사람들이 다들 모르는 노래라고 하고 나도 얼른 기억이 안 나니까 > 무지 특이한 노래를 골랐는갑다 했다, 근데. 지난번 중간평가 때 > 들어보곤 '이 노래를 그렇게나 모른단 말이야?' ... 오래 전 노래에 > 대중 취향도 아니라서 기억에 잊혀지긴 했지만, 발표 당시는 라디오 > 등에서 꽤나 익숙했던 곡 아닌가? > 나는 최성원 1집 앨범에서 '제주도 푸른 밤'보다 이 노래를 더 > 좋아했었는데... > > 기억 속의 좋은 노래를 되살려 준 선곡에 조규찬에 대한 호감이 > 상승했다가, 정작 들어보니까 편곡이 참... 김연우의 평가처럼 > 나름 나가수에 맞출려고 노력했다고 봐야할텐데... 가수 조규찬의 > 기량이 소화 못할 정도로 무리까지 했던 그 편곡이 좋은 노래에 > 별로 어울리지 않은 거다. 이 글 시작하면서, 나가수 노래들이 > 초심을 잃고 감동과 영혼이 없다고 악평을 한 가장 큰 이유가 > 바로 이 노래... > 뭘로 보나, 조규찬 자신이 이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길 바라질 > 않았을 거다. 어떻게든 나가수에서 살아남아보려고 무리한 선택을 > 했겠지. 나가수 왜 이렇게 된 거냐. > > 암튼... 조규찬 참 독특한 캐릭터였는데 아쉽네. 이번에 보니까 > 가족들도 모두 음악인들이더군. 여가수 해이는 기억하고 있었는데,형제 음악인들이나 처제인 해이 동생 소이가 소개되기도 했고... > > > > -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장혜진 > > 편곡에 자신감을 잃은 장혜진의 고민이 엿보이는 노래였다. 어떻게 > 관객들에게 apeal해야 할지 중심을 못잡고 들쑥날쑥. > 장혜진도 가늘더라도 질기게 가는 것에 집착하는 대한민국 아줌마의 > 전형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굳히는가 싶네. 그렇게 명예졸업하면 > 좋은가? > > > > - '봄여름가을겨울' 인순이 > > 선곡도 좋고... 이번 호주공연(!) 무대가 요구하는 것에 딱 맞는 > 인순이표 무대를 보여줌. > > > > - '암연' 김경호 > > 김경호가 이 노래를 고르다니 의외다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반가왔다. > 근데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무엇을 의도하고 불렀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 김경호도 이런 노래 부를 수 있다, 이런 건가? 원곡의 깊이감은 어딜 > 가고... 무대 자체가 깊이감을 표현하기에 적당하지 않기도 했지. > 헤드뱅잉-마이크잡기 같은 퍼포먼스도 팬들을 위한 요청에 넣은 걸로 > 보이지 맥락에 어울려 보이지 않았음. > > > > - '라구요' 자우림 > > 이 노래도 참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인데... 그냥 무난했다, 뭐... > > > > - '사랑 사랑 사랑' 바비킴 > > 적절한 선곡에 맞는 적절한 무대 매너... 보기 즐거웠다. > > 근데, 방송에서까지 무대사고(마이크 꺼진 것) 있었던 것을 그렇게 > 세세히 보여줄 필요가 있었나? 다른 때는 가수 노래 부르는 것도 > 짤라서 편집해서 불평을 사더니, 그게 나아졌다 했더니 이건 좀 > 과한 듯 -_-; > > > > - '아리랑' 윤민수 > > 뭐... 좋은 선곡인데... 내 취향이 아니라 뭔지 모르겠음. 취향에 > 맞는 사람도 있다니, 뭐... > > > > 몇개월 전부터 법석을 부리던 호주공연, 선곡도 좋아서 본방사수 > 하면서 봤는데... > 글쎄 뭐, 적을 얘기도 별로 없고, 적고 싶은 얘기도 별로 없고... > > > >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