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0월 09일 (일) 오후 09시 13분 33초 제 목(Title): 오늘 나가수 확실히... 불후의명곡을 보다가 나가수를 보면 수준차가 느껴진다. 불후의 명곡에서 잘한다 수준이 나가수에서 못한다 수준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로 비유하면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의 차이 정도라고나 할까?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듀엣 특집이었고, 가수 한사람에 집중되는 부담이 덜어져서인지 그간 나가수 무대와는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보기도 좋았다. 역시나 순위에 상관 없이 노래 부른 순서대로 감상평을 적어보면... - '바보처럼 살았군요' : 인순이 김도향 딴 얘기를 잠깐 하면... 예전에 대학로에 갔다가 어느 라이브 재즈 클럽에서 쿵짝쿵짝 하는 소리에 끌려 같이 갔던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갔던 적이 있었거든. 거기서 상당히 인상적인 공연을 봤다. 우리나라 재즈 피아니스트 1세대인 신광웅(1946~)씨가 관악 빅밴드를 이끌고 공연을 한 거다. 참고로, 재즈밴드는 연주자 숫자에 따라 듀오-트리오-쿼텟-...-노텟(9명)으로 구분하는데 10명 이상이면 따로 구분하지 않고 통칭해서 빅밴드라고 한다. 영상으로나 보던 재즈 빅밴드 공연을 실제로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신광웅씨 연주와 그의 빅밴드가 하는 공연을 보면서... 비슷한 다른 경우에도 그런 걸 느꼈지만... 원로 연주자의 관록에 쌓인 연주가 맛이 참 다르구나... 젊은 연주자의 칼 같은 연주와 또 다른... 그런 생각을 했더랜다. 인순이 김도향 무대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미국 영상물 같은 데서 관록의 원로 가수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같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느꼈던 그런 감동을 주었던 무대였다.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무대가 종종 있어서 우리도 우리 대중문화의 깊이와 관록과 그 만큼의 자부심을 느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단지 아쉬웠던 것은 나가수 특성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밝고 경쾌한 무대에 포커스를 맞춰 깊이감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 김에 생각해 보니까, 무대가 비교 되는 게... 나가수 조명이 왜 그렇게 형편 없냐. 가수들이 깊이 있는 노래를 부를려고 해도 조명 부터 무대의 깊이감을 살려주지 못하잖아. 그 미국 영상물에서 보던 깊이감 주는 조명은 관두고라도 대학로 라이브 재즈클럽 조명과 차이가 별로 없다. 조명등 갯수가 많고 조명등을 많이 흔들어주면 수준 있는 조명이라고 착각하는 거 아냐? -_-; - '사랑 밖엔 난 몰라' : 자우림 백현진 경연 시작하기 전에 김윤아가 선곡표를 보면서 김경호 김연우의 '사랑과 우정 사이' 선곡을 보고 깔깔거리고 웃더라고. 그거 보면서 나는 속으로 "당신네들 선곡도 만만치 않아" 생각했더란... 아방가르드한 삘을 보여 줄 거라고 예고해 놓고 심수봉 노래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웅?!? 김윤아가 곡 설명할 때도 무슨 자우림표 엽기 노래가 무대에 오르나 했더랜다. 하지만, 정작 무대에서 부른 노래는 별로 아스트랄하지 않던걸? 심수봉과 느낌이 전혀 다른 강렬한 무대기는 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재밌게 봤다. 아무래도 일반사람들이 많이 보는 공중파 방송인 걸 의식한 듯... ^^ - '체념' : 윤민수 이영현 나가수에 무난한 파트너에 안전한 선곡... 인데... 듀엣이 조화롭지 못하고 산만한 무대였다. 윤민수는 도대체 스타일을 바꾸질 않는다. 맨날 똑같은 패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TV시청자들의 평도 별로 안 좋던걸? -_-;;; - '이별 이야기' : 장혜진 김조한 우리나라에서 남녀 가수 듀엣이라면 스탠다드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남녀 듀엣 발라드의 전형을 보여줬다. 나는 듣기 좋았는데 청중평가단 반응은 영 별로더라고 -_-; - '물레방아 인생' : 바비킴 부가킹즈 바비킴 요새 아주 물 올랐음. 보는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 봤다 ^^ 나는 바비킴 스타일도 별로 안 좋아하고, 바비킴이 활동하는 쟝르 자체를 안 좋아한다. 거기다 우리말 발음도 불분명하고... 그래도 예외적으로 바비킴은 괜찮게 보기로 마음을 바꿈 ^^ 노래는 고음을 잘 구사한다고 전부가 아니라는 걸 입증하고 있음. - '사랑과 우정 사이' : 김경호 김연우 김윤아가 선곡 보고 웃을 때 사실 나도 좀 웃기기는 했다. 팬들이 경호신 연우신 이러던데, 무슨 신들이 소꼽장난 하는 거냐? ^^ 무난하게 잘 소화했다. 단지 김경호가 김연우를 배려하느라 그랬다는 것 같던데, 김연우의 장점은 잘 보였지만 김경호의 장점은 살지못한 것이 아쉽다. - '이 밤이 지나면' : 조규찬 박기영 방송 시작하면서 조규찬에 대해, 소개부터 굉장히 세심하고 세밀한 가수라고 하더라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딱 그렇게 샌님 스타일이다. 평가위원 중에서도 그런 말을 하던데, 스튜디오 작업에는 이런 태도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라이브는 개념이 다르잖아. 이 노래 '이 밤이 지나면'도 라이브로 노래 부를 때 리듬을 타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워줘야 하는데, 조규찬이 그걸 못한다. 물론 조규찬이 그럴 능력이 없어서 못하지는 않을 거다. 빨리 나가수의 특성을 캐치해서 적응을 잘 하길 바란다... 만... 낼 월요일 2차경연 녹화인데 이런 상태라면 한번에 탈락할 수도 -_-;;; 그리고 청중평가단... 그냥 질러대면 표 주는 나쁜 버릇은 여전하더군. 가수들은 스타일도 바꿔보고 새로운 도전도 하는데... 자리에 앉아서 듣고 있는 것들은 머리 속 고정관념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고... 참 잘 하는 짓이다. 그래서 나가수 청중평가단이 시청자들의 신뢰를 못받는 거다. 뭔가 좀 달라졌나 했더니 내가 착각한 듯 -_-; @위에 조명에 대해서도 그렇고 청중평가단에 대해서도 그렇고... 내 표현이 좀 쎄게 나왔는데... 오랫만에 좋아하는 가수 박기영 TV에서 봤다고 좋아했더니 결과가 안 좋아서 심술 부리는 것 절대루 아닌 게 아니지 않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 암튼 ^^;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