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10월 09일 (일) 오전 04시 15분 24초 제 목(Title): 이번주 불후의명곡 이번주 불후의명곡은 작곡가 특집으로... 나가수에도 자문위원과 평가위원으로 나오는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1990년대 히트곡 위주로 꾸며졌다. 김형석이 작곡한 히트곡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그런데, 김형석의 곡이 가벼운 발라드나 댄스곡이 많아서인지, 이번주 불후의명곡도 임팩트가 크다기 보다는 무난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곡들로 무대가 채워졌다. 특별히 안 좋은 가수도 없었고 인상이 아주 강한 무대도 없었다는 뜻... 다비치의 강민경이 솔리드가 불러 히트했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임정희는 임창정이 불렀던 '그 때 또 다시'를, 인피니트 남우현은 박정현이 불렀던 '편지할게요'를, 홍경민이 김건모가 불렀던 '첫인상'을 불렀고, 다들 나름의 색깔을 보이며 무난하게 소화했다. 덕분에 다양한 색의 무대를 지루해 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또, 허각이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을, 포맨의 신용재가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를 역시 무난히 불러줬는데, 방송에서 이 둘이 라이벌이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고. 둘 다 노래 실력이 엇비슷하긴 한데... 다소 유치해 보이는 설정이긴 했지만, 어차피 예능 프로 그램이라는 게 유치하긴 하니까... 허각은 지난 주 보면서 단점으로 지적했던 표정 구기는 버릇을 없애려는 모습을 보이더군. 역시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었던... 아직 버릇을 완전히 버린 것 같지는 않던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좋아보였다. 다들 무난한 중에도 역시 가장 돋보이는 무대는 유승준의 '나나나'를 불렀던 알리였다. 지난 번 '킬리만자로의 표범' 무대보다는 인상이 약했지만 장마다 꼴두기일 수는 없는 거 아닐까. 알리는 보면... 가창력이 좋을 뿐 아니라 목소리의 음색 자체가 강렬한 느낌인데, 거기에 무대장악력이 뛰어난 퍼포먼스 능력도 갖췄다. 그냥 무대에서 힘 줘서 노래만 불러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스타일인 거다. 가수로서 참 좋은 재능... 지금 출연진으로는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를 대적할 가수가 없겠더군. 물론, 알리라고 항상 잘하기만 할 것도 아니고, 그런 때 다른 가수가 뛰어난 무대를 보일 수도 있겠고... 해서 변동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알리의 독주가 예상 됨. 알리는 우승 소감으로도 인상적인 말을 했다. "가창력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가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인 것 같다" 사실 당연한 결과여야 하는데도 이런 게 우승 소감이 되어야 하는 가요계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다. 어째거나, 최근 가요계에 반가운 변화가 있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렇게... 이번주 불후의 명곡이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면, 예고편에 다음주는 김광석 특집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 김광석의 노래가 감성을 많이 자극하기는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근원은 한국 포크가요 특유의 담백-진솔-순수함 그리고 시적으로 아름다운 가사에 있다. 나가수나 불후의명곡 무대에 어울리는 혹은 요구하는 화려함-강렬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런 김광석 노래를 다들 어떻게 소화해 냈는지?!? ...............................................................................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