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1년 08월 06일 (토) 오전 06시 46분 22초 제 목(Title): 자동 체스 기계 터크... 자동으로 체스 등의 게임을 하는 기계의 꿈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7년 IBM의 딥블루가 세계 챔피언 카스파로브를 이긴 현재는 우리는 그 꿈을 이루다고 볼수 있고 요즘은 PC 급의 기계에서도 세계 챔피언 급의 체스를 둘수 있다. 휴대폰용 체스도 이젠 챔피언급이다. 그런데 이 모든 자동체스 머신의 꿈의 처음에 "터크(터키인)"라는 기계가 있었다.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체스에 대한 얘기를 하면 빠지지않는 단골인데 18세기말 독일의 켐펠른 이라는 귀족이 자동으로 체스를 두는 기계를 발명하여 세상에 공개하였고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왕과 귀족 그리고 대중들 앞에서 이를 선보이고 인간과 체스게임을 두어 선풍적인 화제와 인기를 모은 적이 있다. 체스 실력도 출중하여 사람과의 게임에서 대부분 이겼다고 한다. 내노라하는 당대 체스고수들 (벤저민 프랭클린 포함)과도 게임을 가졌다한다. 당시 유럽에선 대단한 화제거리였고 이를 분석한 책도 여럿이 나왔을 정도라고.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8/8b/Tuerkischer_schachspieler_windisch4.jpg 위에 사람처럼 보이는건 목제의 인형. 물론 이 "자동체스머신"은 정교한 사기였다. 실은 체스선수가 기계속에 숨어서 자석과 줄로 체스말과 인형을 조정하여 체스를 두는 척 한거다. 하지만 그 사기의 정도가 너무나 정교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계가 "귀신이 들렸다"고 생각했고 미심쩍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부를 열어보이기도 했지만 그 사기를 결정적으로 밝혀낸 사람은 없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2/22/Tuerkischer_schachspieler_racknitz3.jpg 나중에 그 귀족이 죽은 후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가 그후에 19세기 중반에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화재로 소실 되었는데 그후에 그 소유자의 자손들이 마침내 이 터크의 비밀을 공개하여 "사기"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기"을 위해 동원한 기술을 보면 18세기 말의 기술로는 그 자체로도 대단히 정교하고 놀라운 "로봇" 기술의 원형이 집적된 기계다. 즉 사기라는 걸 알고 봐도 여전히 놀랍고 경이로운 기술이라는 거다. 이게 대략적 스토리인데 이거 영화의 소재로 재미있을 거 같지 않은가? 체스 기계 자체의 스토리 보다는 18세기 말의 유럽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명예 욕망과 인기, 승부욕, 사기 vs 사기를 밝히려는 사람 등의 흥미 진진한 휴먼 스토리가 될수 있을 거 같다. 마치 영화 "일루져니스트" 같은 오리지널한 얘기꺼리가 될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