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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7월 03일 (일) 오전 08시 11분 11초
제 목(Title): 엘리건트 유니버스 독후감?!?


짬짬이 보다가 드디어 다 읽었는데요. 책에 대한 평가는... 처음
상대론 부분 읽으면서 가졌던 것이 계속 가더라구요.

철학적으로는 빈약한 것 같고... 상대론에 대해서도 고르게 다룬
것이 아니고, 자기 관심 부분에 집중... 글은 무쟈게 많이 적던데...
무슨 그림 그리기 제약되는 인터넷 게시판도 아니고, 그림이나
사진을 2~3배 더 많이 동원했다면 설명을 1/2~1/3으로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그 결과로 설명 효율이 떨어지고, 상대론에 대한
이해 배경이 없는 독자는 몰입하기 어렵고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겠죠.
양자론에 대해서도 비슷하고... 끈이론이야 저자 전공분야고 알려진
게 적어서 coverage가 상대적으로 넓겠지만, 역시 어느 정도 이해
배경이 있는 독자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앞에서 맥스웰 전자파론과 특수상대성이론의 역사적 의미에 혼동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 때문에 책 읽자마자 고심했다고 적었는데...
일반상대론에 대해서도 비슷한 문제를 보이더라구요. 영국 일식
탐사대 결과를 에딩턴이 일반상대론 검증 쪽으로 손 들어주는 장면에
대해 적으면서... 본문을 잠시 옮겨 보면...

> 한 학생이 아인쉬타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만일 에딩턴 경이
> 빛의 구부러짐 현상을 관측하는 데 실패했다면 교수님은 어떤 심정
> 이셨을까요?" 아인쉬타인은 대답했다. "그랬다면 나는 에딩턴 경을
> 위로했겠지. 어쨌거나 내 이론은 맞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 물론,
> 에딩턴이 관측에 실패했다면 일반상대성이론은 틀린 이론으로 간주
> 되어 결코 현대물리학의 주춧돌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왜 아인쉬타인의 맞는 말을 인용해놓고 자기가 뒤에다 이상한 소릴 -_-;
에딩턴의 일식탐험대가 검증 못했다고 일반상대론이 검증 못될 것도
아닌데 말이죠. 맥락을 보면, 이론에는 실험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말하고 싶었던 듯 한데, 이게 도대체 맞는 사례냐고  -_-;;
저자가 이렇게 철학 문제 뿐 아니라 역사 문제에도 개념 희박한 사람인
줄 미리 알았더라면 저 앞에서도 그런 걸 고심하지 않았겠죠 -_-;;;




그럼에도 총평을 하자면...

역시, 일반상대론과 양자론의 결합의 문제에서 끈이론으로 가게
되는 과정을 좀 더 상세히 알게 되었다는 점은 좋았고, 덕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기대했던 수익을 충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으로서의 총평도 있는데... 비교하면, 전에 SETI
책임자가 TED 강연에 나와서 강연한 것을 봤었는데요. 참 우아하고
아름답고 과학적 교훈이 넘치는 강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연
보고나서는 허망했어요. 좋은 말은 많이 나왔지만 내용이 없었
으니까요.
왜 그럴까요? 결과가 없으니까. 단순히 결과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식의 접근 방법이 옳은지조차 모르니까... 물론, 끈이론
방식의 접근 방법이 어떤 면으로건 도움을 주기는 하겠습니다만,
그거야 SETI도 마찬가지죠. 그 사이에 다른 걸 한다고 그런 도움이
안 나올지는 않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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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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