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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drifter)
날 짜 (Date): 2011년 05월 01일 (일) 오전 11시 45분 36초
제 목(Title): Re: 위대한 탄생?!?


녹화분을 봤다고 해야 하나? 암튼...

소감은... 간단하게...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이번 회 분조차도 두엇은 노래하는 거 보다가 짜증나서 그냥 스킵해
버림. 멘티들도 그런데, 사실상 멘토 스쿨? 인 이 프로그램 멘토들
평을 봐도 들쑥날쑥... 제일 영양가 없었던 멘토 평은 김태원...
이건 뭐 심지어 미운털 방시혁조차도 가끔 쓸만한 소릴 하더구만,
김태원은 그냥 좋은 소리 해주는 게 다다.
물론 그런다고 여태 두던 관심을 완전히 끊기야 하겠냐만 시간 내서
전체를 보는 일은 없을 듯...

조용필 노래 만으로 무대를 꾸미겠다는 발상은 생각보다 괜찮았음.
개인적으로 조용필 노래 좋아하는 게 '킬리만자로의 표범'까지
포함해도 두어곡 정도라 조용필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고, 방송을
보기 전에는 저런 발상에 대해도 의구심을 가졌는데... 의외로
다양한 분위기가 나오고, 대단한 가수 맞기는 맞다는 생각도 듦.



위탄의 제일 큰 문제는...

문자투표에서 보여지는 대중들의 성향이 갈수록 우리나라 정치판
투표를 연상시킨다는 거다. 대중들이 뭔가 좋은 걸 바라는 게
보이고 가능성도 보여주는 것 같은데, 투표 결과를 까놓고 보면
개판 오분전... 특정 선거 결과가 뭔가 자기 바라는 것에 근접하게
나오면 모두들 아전인수 식으로 혹은 꿈보다 해몽 식으로 좋은
결과라고들 해석하는데, 전체를 놓고 평가하면 개판 오분전
맞음.
우리나라 대중들? 막장 드라마라고 욕하면서도, 시청률 상위를
휩쓸게 만들고... 바보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욕하면서도, 고만고만
예능 프로그램이 주말 황금시간대를 휩쓸게 만들고... 가수도
음악인도 아니라고 욕하면서 정작 방송용 기획상품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게 우리나라 대중들의 선택이잖아.
망나니라고 욕하면서도 선거철 되면 결국 또 뽑아주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

문자투표 비중은 같은데 슈퍼스타K 때와 결과가 다른 것 같다고?
당연하다. 슈퍼스타K 시청자는 공중파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제쳐두고 수 많은 케이블TV 채널 중에서 일부러 찾아가서 보는
사람들이라고. 물론, 이런 사람들의 음악적 소양이 더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황금시간대 공중파 TV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청자들과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방송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공중파 TV에서 시청자 투표로 결정해 보니까, 우리나라 대중들
선택의 문제점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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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ifter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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