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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1년 03월 27일 (일) 오후 04시 16분 14초
제 목(Title): 일본 원전 사고 - 월요일 아침 쿼터백


아직도 위기 상황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고비를  넘었으니 
일본 당국의 당시 대처와  진행을 뒤돌아 보며 반성과 교훈을 얻어보자.
과연 일본 당국이나 전력회사는 최선의 대응을 했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더 잘 할 수는 없었는지 살펴보자.

한국신문에서는 동경전력이 원자로를 포기하기가 아까워서 바닷물 투입을 
30시간 가량 늦추었고 그것 때문에 사태가 악화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일리가 있다.

초기 9 시간 정도는 백업 배테리 덕에 정상적으로 냉각수가 순환 했기 
때문에 원자로의 수위가 정상으로 유지되었으므로 추가적 냉각수 투입이 
필요없었다. 하지만 일단 외부전력이 끊기고 디젤 발전기도 가동이 
불가능하면 전력 유지/복구나 냉각 유지보다 원자로내의 수위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미 디젤 발전기가 가동 불능이 된 상태이면 몇시간 후에는 
배태리가 다 소모되면 곧 냉각수나 바닷물 급수가 중단되고 
원자로 내의 물이 끓어서 수위가 낮아지고 
연료봉이 노출되고 몇시간 후에는 연료봉이 손상될 거라는 건 
원자력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예측이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소방차를 동원하든 석유 수송용 탱크로리를 동원하든 
탱커(석유수송선)을 동원하든 최대한 다량의 물을 원자로 가까이로 
수송해서 즉시 공급할 준비를 시작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 물 공급이 차질을 빚어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즉시 해수 투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작 했어야 한다.
전력보다 물이 더 급한 상황인 것이다.

이미 제어봉이 내려와서 원자로 내의 핵분열은 중지된 상황이므로 
수위만 유지되면 다소 과열하더라도 증기로 압력을 배출 하면 
원자로가 폭발한다든가 연료봉이 녹아 내리는 일은 없다.

그당시라면 방사능도 아주 낮았으니 어떻게든 원자로 안에 물을
직접 집어넣을 수 있었을 거고 그러면 비록 전력과 해수로 하는 냉각기능은
상실하더라도 그럭저럭 수위가 유지되어 연료봉이 손상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증기로 냉각수를 배출 한다 하더라도 
이는 그렇게 크게 오염된 물은 아니므로 배출해도 큰 피해는 없다.

하지만 일단 수위가 크게 떨어져 연료봉이 노출되면 수시간 이내로 
손상이 되고 그러고 나면 연료봉의 방사성 물질이 원자로 내의 
냉각수를 오염시키므로 이때부터는 같은 증기로 배출하더라도 
증기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져서
훨씬 위험한 상태가 된다. (즉 현재 일본 원전 상황 = 쓰리마일 상황)

하지만 동경전력은 전력만 확보되면 훨씬 작은 피해 (방사능 배출)로
막을 수 있다거나 과열로 인한 위험을 너무 위험하게  생각해 
물의 확보보다 전력 확보와 냉각 유지에 집착했다고 보인다. 
이것이 가장 아쉬운 판단미스가 아닌가 한다.

사고 후 일본 당국의 대피 지시 시기는 대체로 적절했던거 같다.
하지만 일부 노인이나 중환자가 적절한 의료 구호를 받지 못해 
대피소에서  사망하는 피해가 있었으니 노인이나 중환자들은 
좀 멀더라도 정식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세심한 조치가 아쉬웠다.

또 초기에 수소 폭발이 몇번 있었는데 이것 자체가 지금으로선 큰 문제를 
일으킨건 아니지만 막을수 있었다면 막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처음엔 몰랐다 하더라도  첫번째 폭발후에는 다른 원자로에는 
방폭등을 설치하든가 임시 환기구멍를 뚫어서 수소를 빼냈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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