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_형_도) 날 짜 (Date): 2011년 03월 26일 (토) 오전 08시 47분 43초 제 목(Title): Re: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you've gone too far니 하며 적으시고 비슷한 의도의 글을 여러 개 적으셨으면서, 앞에다는 이론물리학자들은 알까 궁금해서 그냥 물어본 거다 글쎄요. 지금 현재의 데이터를 가지고 만든 무시무시한 우주론은 너무 멀리 나갔다는 의미고, 그 와중에 안드로메다가 반물질이 아니란 증거는 있느냐고 물어 본 거죠. 잘 아시겠지만, 지금도 우주에 대한 데이터에 설명 안되는 게 너무 많은데, 설명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 만든 우주론이 맞는 거라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NASA에서 만든 우주 여행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실험 하나만 더 하면, 여기서는 관측선 보내서 제대로 된 데이터를 얻는다는 얘기죠, 잘못 생각한 거였다는 게 바로 판명날 수도 있는 얘기를 너무 당연한 것처럼 얘기한다는 겁니다. 우주론이 기반한 실험 데이터가 망원경, 전자기파를 통한 데이터, 그것도 수동적인, 밖에 없는데, 어떤 물리학자가 그 정도 데이터에 기반한 이론 주장을 쉽사리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단지, 대안이 없다 말고는 현재의 우주론에 호의적인 이유를 별로 알 수 없습니다. 일례로, 라이몽이 저보다 더 잘 알 거 같은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의 경우, 만일 암흑물질은 지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 어케 하죠? 아마도 현재의 우주론에 의하면 암흑물질의 밀도가 점점 작아져야 할 텐데, 정말로 그렇다는 실험 결과가 있나요? 이런 의문 속에서, 그런 실험을 할 수 있으면 하자고 하는 게 과학자 사회의 움직임이죠. 어째건 공식적으로는 우주론이 천문학의 한 분야잖아요. 천문학자들이 공식적으로 연구하고 있고요 그래요? 아무튼 중요한 건 아니니... 컨센서스라는 표현이 별로 마음에 들진 않네요. 과학자들의 집단주관->집단편견이란 걸 떠올리게 하잖아요? 어차피 과학도 인간이 하는 활동이라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시고, 어떤 개념도 이를 객관화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런 시도 자체가 완전한 객관주의 = 완전한 주관주의 = 신 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죠. 객관적인 사실과 그 관계를 파악하는 과학적 방법론과 이를 검증하고 적용하는 시스템이 충분히 확립되었기 때문 방법론은 잘 수립되었다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또 다시 와인버그에 의하면, 그런 건 없습니다. 어떤 과학철학자도 이렇게 연구하면 과학적 방법이 된다고 명쾌하게 말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증하고 적용하는 시스템은 과학자 사회의 권력 관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죠. 와인버그 자신도 관여한 SSC 프로젝트는 아마도 지금 생각엔 100조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NASA, NIH의 1 년 예산이 30조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정도 예산을 들인 사업에서 힉스 입자를 봤다는 조작이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을까요? 유혹은 가까운 데에 있거든요. 어차피 구체적인 실험 과정을 이론가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실험가들조차 그 수많은 과정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작하려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각 실험 파트에서 나올 수 있는 우연한 오작동에 의한 잘못된 데이터, 이런 게 철저히 통제된 실험이란 게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물론, 그들 또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체 검증 시스템을 엄청나게 구축했겠죠. 원자력 발전소처럼. 강영이가 쓴 LHC에 이런 얘기가 나올 지 모르지만, 안 나온다에 백원 겁니다. (빨리 사서 봐야지) 참고로, 프리먼 다이슨 할배가 이를 나폴레옹식 과학 연구 시스템이라고 한 적 있는데, 돈만 많이 들고 나오는 건 별로 없는 거라고 비판(?)한 적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모든 과학 이론은 time-tested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고, 달리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컨센서스라는 말이 나오는 게, 변증법적 결절점이 어느 시간엔가 이루어진다는 거죠. 물론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오류로 밝혀질 수 있지만, 그 전에는 그 권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최근에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BCS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전도체들이 많이 발견되자, 1970년대부터인데 벌써 10 종류나 된다고 합니다, BCS 이론 자체에 태클을 거는 이론가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비주류라 논문 내기도 힘들지만. 이들 모두를 일관되게 설명하는 이론을 찾고 싶은 건 이론가들의 꿈일테고, 실제는 다 달리 설명해야 될지도 모르죠. 이런 상황과 우주론은 얼마나 멀리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새로운 물리학, 새로운 천문학이 나타나서 항성상태와 밝기에 대해 전혀 새로운 설명을 했고, 세페이드 변광성 측정법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항성 이용 거리 측정법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판명나다" 지금 우리 은하 밖의 천문학 데이터는 전자기파에 의한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면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변광성의 거리 측정법은 1학년 때 배운 거 같은데, 까먹었어요. 이 말은 우리가 우주에 대해 갖고 있는 데이터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와 전자기파의 분광학(아마도 대부분은 흡수 분광학)을 통한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들에 대한 파악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많은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도 나오는 것이고. 그런데, 멀리서 오는 데이터일 수록 빅뱅 시대와 가까워지고, 그 엄청나게 밀도가 높았던 시대를 전자기파에 의한 데이터만으로 파악한다는 것은 코미디 아닐까요? 어디까지 보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누구도 고체를 조사할 때 눈으로 보고 그 유전율(dielectric contant, 우주의 흡수 스펙트럼하고 같은 것임)을 측정하는 것으로 고체를 이해했다고 말하지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