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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bages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11년 03월 03일 (목) 오전 11시 02분 33초
제 목(Title): Re: [어나니] malloc 과 인력의 질..



>  지금 개발되고 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은 장기적으로 성수대교와
>   삼풍백화점이라고 보셔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습니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현재 한국 IT 현주소는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같이 싸고 빨리 날림으로 
건설하는 사람을 유능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가 모릅니까? 그게 날림이라는걸? 또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아마 삼품백화점 성수대교 지은 사람들도 그 공사가 날림이고
튼튼한 건물을 지으려면 더많은 공사비와 기간이 필요하다는 걸 
아주 잘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발주자가 그런 공사비나 기간은 주지 않았을 겁니다.
발주자가 싸고 빨리 짓는 것을 원하고 그런 요구에 부응하는 
시공자가 유능한 사람이라고 인정받았을 겁니다.
그러니 훈련된 건설 인력보다는 값싼 미숙련 인력이 필요했던거죠.

한국 건설이 과거에 날림공사로 이름을 날린 이유는 
당장 문제가 되지않고 자세히 보지않으면 품질의 우열이
쉽게 눈에 띄지는 않기 때문에 발주자도 관심이 낮았던 거지요.
그러니 발주가가 돈은 많이 들더라도 꼭 튼튼한 건물을 짓겠다는 
의지가 없는 한은 절대로 부실공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 IT시스템 수요자들도 말로는 
좋은 시스템을 원한다고 하면서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데 
필요한 돈과 시간 인력을 들이는 데는 인색합니다.
그리고 품질에 대한 관심도 낮고요.
그러니 IT 업계에는 고급인력보다는 갑싼 저질 인력만 
현장에 남아 있게 되는 겁니다.

한국 건설업은 하지만 중동건설 시기를 거치며 제대로된 
건설 품질과 과학적 관리에 눈뜨기 시작했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위해서 과거 날림공사의 오명을 
씻고 비로소 건설 선진국이 될수 있었지요.

반면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는 아직도 전혀 국제경쟁력이 
없고 싼 인금으로만 승부하여 날림공사를 남발하던  
70년대의 한국 건설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주된 책임은 부실공사를 한 시공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실시공이 될 수 밖에 없는 돈으로 건물을 지으려하는 
발주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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