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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jpark (Jung Park)
날 짜 (Date): 1993년11월23일(화) 13시51분50초 KST
제 목(Title): Wanton과 전혀 관계없는 예기

나는 무척 게으른 인간입니다.
얼마나 게으른지, 며칠 전부터 화장실에 가기가 무지 귀찮아서 응아가 마려워도
꾹 참고 살았읍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에도 한계가 있었는지,
아니면, 역시 자는게 귀찮아 며칠 동안 잠을 재대로 자지 않아 몸이 약해져서 인지,
더이상 땅땅해진 아랫배 속의 높아진 압력을 누르며 더이상 취장 근육이 닫혀
있으려고 하지 않게 되었읍니다.
다시 말해 -> 오랜만에 화장실에 가 앉았읍니다.

힘을 주었다.  그러나 소식이 없었다.
아, 얼마만에 돌아온 변비냐!
그래, 응가를 참을때 부터 예상했어야 했는데...
이걸 보고 응가인보라고 하던가?

장 속에서 딱딱하게 굳어진 배설물은 참 신기하다.
문을 열고 나올 때는 무척이나 큰 덩어리처럼 느껴지더니, 풍덩이 아닌 퐁당 소리
에 변기 속을 보면, 복숭아씨 하나만이나 한 덩어리만 물속으로 내려가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산고의 고통을 몇십분이나 계속하고 화장실을 나왔어요.
얼마 안돼는 양이었지만, 그래도 배설을 했다는 기분에서인지 한결 속이
가뿐해 지지요.  그러나 문제는 계속 돼요.  그 후로도 며칠간은 계속 속이
않 좋아요.  괜히 꾸루룩 거리더니, 소화도 잘 안돼는 것 같아요.
한번은 분명히 큰 일을 보려고 앉아서 힘을 주었는데, 쭈루룩하고 액체성
배설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나지 않겠어요?  
'아니, 내가 여자가 되었나?  왠, 앉아서 소변?'
그러고 밑을 보면, 변기속 물이 황토색으로 변해 있지요.  
이걸 억양법을 써서 표현한게, 눈 설자에 일 사자, '설사', 우리말로는 물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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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목에서 거짓말을 했읍니다.
왜냐하면, 제목과는 달리, 나는 지금부터 완톤사태에 관해 남들처럼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제 룸메이트가 하도 심심했는지, 여기 키즈에 들어와, 있는 비비에스란 비비에스는
다 들추어 보고나선, 역시 심심해 하는 나에게 여기에 한번 들어와 보라고
하더군요.  
서로 막 욕하는게 재미있다고 하길래, 은근히 아무말이나 하는 곳인가 보다,
(방 이름도 그렇듯이) 하고 들어와보니, 이건 개판입니다.
처음 포스팅 10개 정도는 다들 '와, 나 몇등이다!' 는 식의 나부랑이 인것은
다른 방들도 다 그렇다니 그런데로 봐 준다고 쳐도..
완톤씨를 욕하는 사람, 칭찬하는 사람, 칭찬하는 사람을 욕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 완톤씨를 뒷조사 하는 인간.....
정말 완톤사태와 관련돼지 않은 읽을만한 글은 셋 이상 세지 못하는 저도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굳이 수준이하인 나의 글을 올린 것은, 위의 글 처럼 재미없고 지저분해도 좋으니 
좀 완톤사태 말고 다른 이야기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에서 였읍니다.
방 이름 그대로 자유표현이니, 계속 완톤사태에 관한 평이나 욕이 나오는 것도
누가 뭐랄 사람 없겠죠.  그 분들의 자유이니 저도 왈가왈부할 자격도 없죠.
評(사실, 나도 서로 싸우는거 재미있게 보고 있음)   그러나, 좀 다른 말도 
써 보세요.  다른데에 올리지 못 할 Radical한 예기 같은거...

없는 글 솜씨이지만, 윗 글은 최대한 지저분하게 쓰려고 노력했읍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친구에게 예기해 주니 반응이 좋아서(?) 글로
옮겨 보았음)  그러나, 이 지저분한 글을 올리기 싫을 정도로 이 방은
지저분합니다.  아, 정말 싫다.  또 어떤자식이 내 글 보고 주접거리겠지.
  
그것도 그의 자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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