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민형) 날 짜 (Date): 1994년03월24일(목) 23시26분30초 KST 제 목(Title): 조선일보 요즘 조선일보를 보면 전쟁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민망스러운 분위기를 느낀다. '미친 개에게는 약보다 몽둥이'라는 단평도 그렇고 국민을 우민 취급하는 '안보 의식 불감증'운운하는 기사도 그렇다. 그래도 이건 우리나라 문제이니 좀 이성을 잃었다 해도 이해할 수는 있다. 전에 미국에서 세르비아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할 때 조선일보 '팔면경'에는 어처구니없게도 '백번 말보다 한번의 실천을...'이라고 씌어 있었다. 정론지를 자처하는 신문에 그런 기사를 써도 말릴 인물이 하나도 없는가? 한심한 신문이다. 나는 그걸 읽으며 유고 사람들이 제발 이 부분을 안읽고 건너뛰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자유지만 돈주고 사서 보는 신문에 그런 국제적 망발이라니... 조선일보가 미제 무기 판촉에 팔을 걷어붙이는 이유를 무식한 공돌이야 알 수 없지만 좀 점잖게 하면 안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