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typhoon (한 윤 수) 날 짜 (Date): 1994년03월05일(토) 12시30분24초 KST 제 목(Title): Re: 진화 음... 신념은 증거보다 강하므로 아무리 떠들어도 않되지만, 생물학도이나까 한번 써볼랍니다. > 저는 (멍청하게도)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 그리고 그 외 과학잡지나 그냥 잡지의 > 과학부분에서 - 배운 진화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만 있었습니다. > 하지만, 작년에 관련된 조그만 책들을 보고는 제가 평생을 속고 살아 왔다는 것을 > 깨달았습니다. 간단히 말해, 진화론은 엉터리란 거죠. 과학자는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됩니다. 그 어느것도 기정사실이라고 인정하면 안됩니다. 그냥 당시는 99.999%로 믿어도 언제나 깨질 수 있슴을 생각하세요. 지금의 진화론이 엉터리라면 보다 새로운 진화론을 생각해내야죠 :) > 그 책자들이 `창조 과학회'에서 나온 것이라 처음부터 거부감이 있었지만 (저 자신 > 기독교 신자인데도!) 읽어감에 따라 정말 말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 시작했습니다. (참, 창조 과학회에서 나온 책 말고도 `엔트로피'란 책이 더 > 있었습니다. 이그. 나온지 10년이 된 책을 이제 읽은 바보...) > 아아, 편협한 과학자들은 얼마나 많은 무지몽매한 인간들을 바보로 만드는지... 전 창조과학회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 그건 과학이 아니라 종교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창조과학의 목적은 미국에서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치므로 종교를 안가지게 될 우려가 있어서 이를 방지하고 학생들에게 종교를 전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창조론을 가르쳐야 한다는 설은 미국 대법원에서 10년도 전에 기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과학이 아니니까. > 그 책들이 주장하는 것들중에 기억나는 걸 적어 보면, 진화론이 옳지 않을 수 있듯이 '그 책'도 틀릴수 있습니다. > 1) 단백질(?)들이 우연히 엉켜서 생물이 생길 확률은 제지공장이 폭발해서 우연히 >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이 만들어질 만큼의 확률밖에 되지 않는다. 맞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한순간에 뿅하고 이런 고등체계가 나왔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생물진화이전의 화학진화라는 거도 있고.. 머 분야가 아니어서 모르지만, 극미세계에선 안정된 평형은 없다는군요. 즉 2개의 분자가 인접해 있을 때, 결국은 두 분자의 에너지가 동일해져야 하지만 시시각각 변한다더군요. 그리고 확률론이라면 말이죠... 경우의 수가 많으면 아무리 낮은 확률도 발생하구요..또 백만분의 일의 확률을 가진 일이라고 해서 왜 백만번 후에 일어나나요? 처음에 일어날수도 있지. 한사람이 복권을 사서 1등이 될 확률은 매우 적지만, 우리나라 어디선가는 매주 1등이 나옵니다. :) 위의 거 말고도... ''폐차장에 일진광풍이 불어 보잉747기를 조립할 확률''이라고도 하죠? 그리고 생물의 진화를 잘못 이해했습니다. 확률로는 지금의 고등생물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생물은 자손을 낳습니다. 좋은 형질이 순식간에 나타나고 점령하지요. 흔히 나오는 얘기로 원숭이와 타자기이죠. 뭘 찍는데 얼마걸린다는 얘기. 그러나 이렇게 해볼까요? 생물학적으로.. 원숭이가 찍어야 할 문장이 "i am a monkey" 이라할 때. 원숭이가 대충 찍습니다.. id m d cld c 또느 ;'s c d sddc 등...이렇게 한 100개만 찍읍시다. 그런데 개중에는 baseball game처럼 한위치에 한글자라도 맞는놈은 적응이 되어서 자손을 만들 틀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a ab n mmokxy 정도? 생물은 다음세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 아니라 이 틀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겁니다! 다시 할까요? a am jjmookxy 음...이런식으로 생존과 번식의 개념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확률이나 열역학으로는 아무 설명도 못합니다.! > 2) 그 많은 화석들은 모두 정체된 `종'들의 것이다. A종에서 B종으로 옮겨가는 > 중간 화석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모든 종의 화석은 그냥 `갑자기 > 튀어나온다'. 생물체가 화석이 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거도 정말 브리타니커 확률이죠. 하지만 수가 많으니 우연히 화석이 나오지요. `갑자기' 나타난다! 이 것은 바로 현대 진화론의 거의 주류사상입니다. 진화론을 그대로 설멸하셨습니다. 종의 분화는 거의 극단적으로 순식간입니다. 100년이내에 끝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하구요. 종의 분화는 큰집단으로부터 아주 소집단이 격리되었을 때 폭발적으로 일어납니다. 미처 그 중간 단계의 화석이 남을 틈이 없지요. 소집단이 격리되지 않으면, 소집단의 형질은 대집단속에 희석되어 소멸합니다. 소집단이 격리되면 그 형질은 순식간에 그집단을 차지하지요. > 3) 돌연변이는 아주아주 드물고, 그것도 해로운 돌연변이가 대부분이다. 돌연변이는 미생물에서나 주로 진화수단입니다. 진핵생물은 상호 협조에 의해 진화합니다. 기본적으로 대장균이나 사람이나 동일한 유전자도 많습니다. 또한 쥐나 사람이나 별차이가 없습니다. 사람유전자를 쥐에 넣어도 전혀 지장없이 작용합니다. 고등생물의 진화는 그 조합방식에 의합니다. 같은 레고블럭으로 다양하게 만들수있듯이. 그리고, 통상적으로 미생물을 기를 때는 거의 10의 6,7,8 제곱마리를 기릅니다. 그중의 하나가 돌연변이로 살아남지요. 또한 미생물은 환경이 나빠지면 자신의 돌연변이속도를 스스로 증가시킵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입니다. 통상의 돌연변이 율보다는 무척 크지요. > 4) 한마디로, 진화의 증거는 `하나도 없다'. 진화론은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에 > 적응하지 못한 한 사나이가 꿈꾼 `미신'에 지나지 않는다. > 흔히들 말의 계통도를 진화의 증거라고 하는데, 그 계통도란 것은 단지 다른 > 종들을 일렬로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 (조랑말에서 경주마까지 쭉 늘어놓으면 > 비슷한 계통도를 만들 수 있다) >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은 곱추병에 걸린 인류의 뼈에 지나지 않는다. > 대부분의 다른 `인류의 조상 (missing link?)' 화석은 사기다. > 시조새보다 `새'가 더 오래된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음... 과학의 발전은 그 이전 과학을 깨거나 보완하면서 성장합니다. 카톨릭이 면죄부를 팔았다. 따라서 카톨릭은 사기다. 라고 할수있나요? 그건 사람이 죄를 범한거지, 종교가 범한게 아니죠. 필다운인의 사기사건이나 계통도의 미숙은 사람의 실수이지 과학의 잘못이 아닙니다. 시조새가 발견된 당시, 그 증거로 추측을 하지요.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또한 그 증거로 새로운 추측을 하지요. 그게 바로 과학입니다. > 5) 뭐, 등등... :) > 저는 진화론이 엉터리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엉터리라 할 지라도 발전의 소지는 있지요. 시대에 뒤떨어진 성경에 비하면 (<- 이말은 죄송하지만 제가 기독교를 증오하는 감정의 최소한의 표현입니다.) >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전문가는 없습니다. 함께 연구할 뿐. &:-) --- Hahn, Yoonsoo, KAIST, Life Science | Life is short, DNA is long. Molecular Genetics Laboratory | email: yshan@sorak.kaist.ac.kr Tel: (042)869-5261(lab), 5675(dorm) | 한 윤 수 (This is my name in Ko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