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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  창   조)
날 짜 (Date): 1996년04월30일(화) 05시48분13초 KST
제 목(Title): [갈무리] 게스트(hyo)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yo)
날 짜 (Date): 1996년04월30일(화) 05시40분41초 KST
제 목(Title): 모세오경을 올바로 보자


흔히들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모세 오경을 모세가 썼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설에 대한 최초의 의문은 이미 17세기부터 싹트기
시작합니다. Richard Simon과 Baruch Spinoza가 그들이죠. 이들은 모세
오경이 반복과 모순에 찬 글들로 가득차 있다고 보았습니다. 어느 한사람
이 썼다고 보기 힘들정도로 말이죠. 이후 Jean Astruc은 창세기에서
신을 지칭하는 단어가 엘로힘과 야훼 엘로힘 이렇게 둘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즉 창세기 1장의 창조신화에는 엘로힘,
2장의 창조신화에는 야훼 엘로힘이 쓰이고 있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창세기에는 창조신화가 두개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 1,2장이 신을
지칭하는 단어뿐아니라 그 문체에서도 상이함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Astruc은 모세가 상이한 두문서를 합해 창세기에 실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Astruc의 학적연구가 근대에 와서 마침내
그 유명한 JEPD설의 기초가 됩니다.

우선 야훼라는 신의 호칭을 쓰는 문서를 J (the Yahwist source)라고 합니다.
이는 야훼에 대한 독일어 표기인 Jahve에서 나온 말이죠. Y라고도 합니다.
신을 엘로힘이라고 부르는 문서중에서도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니고 글을
쓴 두 부류를 봅니다.족보, 의례, 법 등 사제적 관심을 가진 이들이 쓴 문서를
P라고 부르죠 (the Priestly source). 반면 엘로힘을 신의 명칭으로 쓰되
야곱, 모세등에 관한 이야기나 역사구술에 관심을 지닌 저자가 쓴 글들을 우리는
E문서 (the Elohist source)라고 합니다.
끝으로 모세오경중 신명기는 다른 부분들과 전혀 다른 관심을 보이죠. 이들을
D문서 (the Deuteronomist source)라고 합니다.

단순한 예를 들자면 인간창조 (창세기 2), 에덴 동산에 관한 이야기 (3), 가인의
죄에 관한 이야기 (4)들은 J문서, 세계창조 (창세기 1)는 P문서로 봅니다.
또한 노아의 홍수 이야기 (6-9)는 J와 P가 한데 섞여 있다고 보고요.  

즉 모세오경은 모세가 쓴게 아니라 각기 다른 관심을 지닌 사람들이 쓴 글들이
한데 모인 것이라고 보면 무난할 것입니다.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성서구절을 상징적, 신학적 언표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구에 매달려 역사운운하는 근본주의적

신앙의 역사로서의 성서는 존재합니다만, 좀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역사적 사실로서의 성서는 존재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더 부연할 필요
조차 없을것입니다.

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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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re I study nature the more I am amazed at the Creator.
But you know? God who let us prove his existence would be a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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