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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YANNIE (  창   조)
날 짜 (Date): 1996년04월28일(일) 07시24분05초 KST
제 목(Title): RE: Re] To eyedee 창세기의 통일성?


분명히 창세기에는 1장 2장 사이에 중복되는 창조 기사에서 일치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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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걸 모순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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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님의 비평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성경을 적절히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뭐 저라고 성경을 더 잘 이해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요.)

아이디님께서 인용하시는 자료는 source 비평가들의 것으로 보입니다.

문서 비평이라는 전형적인 성경 비평의 한 형태이긴 하지만 이것은 지금

많은 신학자들과 성경학자들 사이에서 이미 물 건너 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 설화란 무엇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설화가 아니라 J, P 문서로

불리는 소스로 생각됩니다(이에 대해서는 staire 형이 저보다 전문가임).

하지만 한 쪽의 자료만으로는 오해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겠죠.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니 어거지로 보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2장 4절 "내력(generation)이 이러하니라"란 구절이 두 장 사이를 연결시켜주고

있으면서도 분명한 성격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     창세기 2장을 보면

>     2:5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     2:6...흙으로 사람(man:남자)을 지으시고
>     == 사람이 생물로선 최초의 피조물임이 분명하게 드러남 ==

1장과는 달리 순서가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아이디님께서 일장과 이장의 구절들이 나란한 순서를 주장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본 것이 아니라 2장 자체에는 아무런 시간적 순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입니다.

>     2:8 ..동산을 창설하고..사람을 거기에 두고 ...나무가 나게 하시니..
>          == 사람 만든 후에 식물만듬 ==

역시 창조의 순서를 고집하는 것은 비약입니다.

>     2:18 사람이 독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니...
>     2:19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     2:20 아담이 모든 육축과...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          배필이 없으므로...
>     2:22...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          == 동물과 여자를 만든 순서와 이유가 나옴===

역시 순서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창세기 1, 2장을 다르게 보아야할 이유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우선, 1장은 우주의 질서와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묘사하고 있는 반면, 2장에는 그와 같은, 밤, 낮, 빛, 어두움, 별 등과 같은

단어로 묘사되고 있지 않는 반면, 일장에 나와 있지 않은 강의 이름과 위치 등이

자세히 묘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장은 기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즉, 1장과는 달리 2장에서는 이미 지구(땅)의 존재를 가정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 안에 사람이 어떻게 살게 되었는가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일장은 일반적인 창조 기사를, 이장은 그보다 더

자세한 내력(2장 4절)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대 유대인들의 기록   

방식 중 대표적인 것이죠. 따라서 모순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여기서 줄여봅니다만 아직도 불충분하다면 한 구절 한 구절 짚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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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아무런 근거 없이 떠들지는 않습니다.


>     따라서 모순이 발생한거죠. 모순이 있으면 어떻습니까? 사람이
>     쓴 글인데..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핵심적인 메세지만
>     믿으면 될텐데..

성경에 '모순'이 분명히 있습니다. 가령 필사 과정 등에서 생긴 것도 예가

되죠. 모순이 성경에 있다고 해도 문제는 안되겠죠. 그것이 영적 메세지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것도 아니며, 성경이 참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라면 사람이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한다고 해서 변할 건 하나도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믿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늘 강조하듯이

이성 없는 신앙은 광신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그러나 모순은 모순으로, 모순이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분명히 해둘 필요는

있죠. 창세기 1장, 2장은 대표적인 예가 됩니다.


한 가지 더 사족을 달면, 많은 사람들 특히 크리스쳔 조차도 성경에 대해서는 

아주 독특한 관점을 취합니다. 가령, 한 글자도 오류가 없어야 한다는 등,

원본이 쓰여진 그대로 전해져 내려왔을 것이라는 등등... 그러나 성경 역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기록되고 전승되어져 내려온 책입니다. 당연히 실수,

조작, 첨가, 삭제 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의 범주로부터

벗어난 '변개'는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부터 정경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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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re I study nature the more I am amazed at the Creator.
But you know? God who let us prove his existence would be a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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