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스캔들!) 날 짜 (Date): 1996년04월24일(수) 01시46분39초 KST 제 목(Title): 프리시아님께. 기독교인끼리의 결혼. 의사소통의 한계를 느껴 기독교인끼리의 결혼이 많다구요? ??? 경험이십니까? 님께서 겪으신 직접적인 경험이십니까? 가까운 분께서 겪으신 경험이십니까? 간접적으로 들은 얘깁니까?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대화의 한계를 느낀다면 그 대화는 무엇에 대한 대화였을까요? 다른 모든 것을 잃고 포기할 만큼 중요한 주제 및 소재에 대한 대화일까요? 기독교의 교리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알고 있는데, 사랑을 뛰어넘어 그것보다 중요한 주제가 있어서일까요? ... 전 저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단지 경험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 아주 아주 맘에 들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순간에는 예쁘다거나 관심이 간다거나 하는 기타의 관심이 끌리는 점이 하나도 없던..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사람의 매력에 끌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착해보이는 눈빛, 너무나 맑은 영혼, 깨끗한 예의.. 하나씩 열거하자면 아마 끝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기독교인 이었습니다. 그녀의 신앙심이 어느정도 깊은지 교인이 아닌 저로서는 짐작할 길이 없지만, 흔히 보는 나이롱 신자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단 한번, 내가 기독교인이 아닌, 그 종교를 가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얘길하다가 그녀는 짜증을 내었습니다. (물론 저는 신을 종교라는 이름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X도 않고 한마디 했습니다. "성경책을 한번이라도 보면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을거예요" 전 종교가 가진 문제점은 종교인의 문제이지 종교자체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몇번 성경책을 읽으려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러마고 했습니다. 달랑 키즈에서 크리스챤보드를 훑고 지나가고 말았지만.. 그러던 중 그녀의 어머니가 나를 만나자고 했습니다. 다각적인 채널로 확인한 바로는 적령기의 딸과의 관계에서 저를 상당히 호감있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전 "결혼안해"주의자거든요. 아주 양보를 해서 "해도 늦게 해"주의자거든요. 고민끝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뜻에서) 만났습니다. 흔히 선보는 자리에서나 나올 법한 질문 몇가지가 오고 간 다음에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우리 집은 믿는 사람이 아니면 안되네. 자네는 자신있나?" 저는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 정도로 그 사람이 좋았습니다. 순간 자신있다고 대답하고 일이 성사된 후에 대충 얼버무리자는 유혹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짓이라고 생각되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 없습니다. 저는 모든 종교가 다 좋고 나쁜 점이 있다고 생각되서 한 곳에만 머무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후, 난 그녀를 단 한번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 { 스캔들을 만들자! } 난 웃을래.. ,/''\\\\, .oO ------------------- 최후의 승자만이 웃는게 아니라는걸 | | 보여주고 싶어.. ___oOOo_ (o) (=) _oOOo_____________________ ..................... 배시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