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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6년04월19일(금) 14시18분36초 KST
제 목(Title): 하야니님께


> 일부 기독교인들의 생각과 행동이 '기독교'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 경우도
> 많이 있죠. 종의 멸종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어떤가...
> 해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학적 창조론 혹은
> 진화론과 종의 멸종이 상치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거겠죠.

전 멸종이 진화론의 증거라고 한 적도 없고 창조론이 틀린 증거라고 한 적도 없으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말로 비약하지 마세요.
     

> 울브린님께서 창조에 대해 붙인 '종교적'이란 말은 기독교적이란 의미로
> 사용하신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자꾸 창조에 대한 믿음을 많은
>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기독교, 성경과 연관 시키는데 물론 이들 사이가
> 조화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런 생각이 이해가 가지만, 엄밀히 구분될 수 있어야
> 합니다. 제가 진화론에 대해서 '종교적'이란 단어를 쓴 의미를 아시겠지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창조론이 '기독교적 창조론'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창조론'을

뜻한다는 것이, 마치 논의되고 있는 창조론이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뭔가 객관적일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장된 속임수라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하야니님

자신이 생각하는 '창조론'이 기독교를 완전히 배재한 '일반적인 의미의 창조론'

이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 과학은 항상 변합니다. 또 같은 현상에 대해서 기술할 수 있는 방법이
> 여러가지가 타당하게 있을 수 있죠. 과학 자체가 진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과학 = 진리라고 주장하신 분은 하야니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화론이 과학이 아닌

믿음일 뿐이라고 하셨지요. 전 다른 사람이 어떠한 주장을 하건 별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세상엔 별 사람이 다 있고 별 주장이 다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주장이

완전히 그릇된 근거에서 출발하거나 논리전개에 문제가 있거나 (에전 게스트의 글)

때에 따라 바뀐다면 (지금 하야니님의 글) 좀 문제가 있지요?    


> 소위 '창조과학'을 사역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 증거 내지는
> 그 장애물 제거에 있다고 솔직히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것은
>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단순한 종교의 포교 차원 정도로만 여겨질 수
> 있으나 사실 '복음 증거'의 본질은 그런 차원과는 무관하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과학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포교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죠. 결과와 그 목적을 갖고 시작하는 그 어떠한 논리도 '과학'의 이름으로

불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복음 증거'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관심이 없습니다만,

자신까지 속이면서까지 더 이상 '일반적 창조론' 이야기는 그만 두세요. 


> 창조론에서 설명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일까요?
> 물론 그렇게 주장하는 창조론자들이 꽤나 있지요. 하지만 그 한계를 벗어나야
> 하겠죠. 창조론의 기반은 다름 아닌 인과론과 first cause에 대한 정의에
> 있기 때문에 누군가 엄청 능력있는 존재가 design했을 거라는 결론에
> 달하는 것이죠. 아니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이죠.

"진화론으로 설명이 안되니 창조론이 맞는다." <- 이것이 창조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창조론이 하나의 가능성일 수는 있다고 해도 '과학'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분들께서 여러 번 지적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 또 하나, '가능성의 배제'

따위를 얘기한 적이 없지요?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하지도 않은 말로 이상한 방향

으로 끌고 가지 마세요. 또한, 완벽한 존재가 디자인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 '인과론과 first cause에 대한 정의'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허접하다고 했던 게스트님들의 글과 별로 다르진 않을 듯 합니다. 과학의 껍데기를

쓴다고 해서 모든 것이 과학이 될 수 없고 논리의 껍데기를 쓴다고 해서 모든 것이

논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 열역학 법칙에 대한 언급은 아마 유로 님과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 분명 저의 입장의 잘못된 점과 고려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제가 다시 수정해서
> 글을 올렸습니다. 창조론의 대부분의 논리가 구멍이 많죠. 저는 제 신앙에
> 의한 판단으로 진화가 허구라고 생각하지만 논리 전개에 있어서는 이런
> 신앙에서 출발한 가정을 피하려고 합니다. 창조와 진화가 올바른 선상에서
> 같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죠.

열역학 법칙에 대한 얘기는 지워진 게스트님들의 글에 대한 얘기였죠. 그리고 한

가지 지적하자면, 창조와 진화는 같은 선상에서 논의될 수 없습니다. 옳으냐 틀

리냐를 떠난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너무나 여러 번 많은 분들에 의해 반복됐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 합니다. 또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하야니

님의 글은 분명 신앙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그리 설득력있는 논리전개도 아닙니다.


> 또 창조론의 전개 방식은 이러 이러하기 때문에 절대적 존재가 있어야 하는
> 것이라고 하는 것이지, 절대적 존재가 있기 때문에 이러이러하다고 이야기하는
>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잠깐 언급했듯이 이런 내용이 꼭 기독교하고
> 성경과 연관되어질 필요는 없는 것이죠.

그렇게 '주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군요. 하야니님 자신도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 증거 내지는 그 장애물 제거에 있다"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앞뒤가 안맞는 주장에 대한 제 인식이 어떤지는 아시죠? 게다가 위에서도 지적했지

만, 기독교와 연관이 없는 '일반적 창조론'을 주장한다고 해서 더 객관적으로 보이

진 않습니다.


> 제가 글을 퍽이나 못 쓰기 때문에 항상 저에게 해주시는
> 조언을 감사히 받고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제가 10번 글을 읽어도 100번 글을 읽어도 그리고 생각한 후에 글을 올려도
> 늘 한번 더 읽으시라고 하시는 군여...... 아직도 멀었나여?

전 하야니님께서 글쓰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

니다. 아무리 글쓰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솔직한 주장은

(비록 틀리더라도) 앞뒤가 안맞는 법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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