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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4월10일(수) 02시30분59초 KST
제 목(Title): 즐겁지 않은 글.1.(사강님의 글을 읽고)


포스팅한 글을 놓고, 구절 구절 반박을 하는 것은 자칫 토론을 다른 차원의 길로
변질시킬 우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가급적 그러한 류의 댓글은
쓰지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사강님의 글을 본 후에 그 형식을 빌 수 밖에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강님의 글에서
느꼈던 것은 제 글에 대한 굉장한 분노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웃음 역시
느껴지더군요.  


>성직자가 청렴하고 깨끗이 산다는 점이 그 성직자가 특별히 더 존경을 받을만한

>덕목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인간적으로 성직자의 그런 삶에 존경스러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성직자라면 그래야만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그러하지 못할 바에야 스스로 

>성직자이길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성직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청렴하고 깨끗이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바른 삶입니다.  사회의 지도층인사중에서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이 
극소수인 까닭에 그런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사람이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제가 한 이런말까지 공격을 당할줄은 몰랐습니다.  각박하시군요.


>그럼 신도의 헌금이 그런식으로 유용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 아니 보편

>적이고 세계적인(귀하의 우습기 짝이없는 한국적이란 표현에 반해서 써본 것인데

>역시 우습긴 마찬가지군요) 것입니까?

한국적이란 표현을 쓴것이 그리도 거슬리십니까?  그 이유는 왜인지 오히려 궁금
합니다.  왜 한국적이란 표현은 오직 좋은 것에만 쓰여야하고 네가티브한 면을
표현하는데에 한국적이란 말이 들어가면 그리도 흥분하고 들뜨시는지 모르겠군요.
자신도 모르게 한국적이란 말이 안좋은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리고 제가 그 말을 한 뜻을 제대로 이해 못하신것 같아보입니다.  (제가 이말을
하면 또 아래 연배에나 할 말을 한다고 흥분하실 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왜 한국적이라고 표현을 했는 줄 아십니까?  한국적인 조롱과 비방이란 말.
자 자신도 사실 쓰기 싫어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가족의 일에 얽힌 것으로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분위기를 지닌것은 사실아닌가요?  저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에서 25년을 자라왔고, 그리고 외국에서 5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교류를 해온지는 10년이 넘습니다.  우리가 그들에 비해 다른것은 지극히 가족적
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나 친척에 대한 소위`뒷말`이 많을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아무래도 외국은 개인의 성향이 더 강합니다.  목사의 아들이 호모
이건 장관의 아들이 도둑질을 하건간에, 부친이 공범이 아니라면 별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적이란 표현을 쓴것입니다.  
이러한 말에 대해서도 동의를 못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디에 근거를 두고 하시

>는 말씀이죠? 정말 웃기지도 않은 선입관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전 만인을 돌봐야할 성직자라면 독신이어야 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라 생각합니


>다.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적어도 한 성직자의 손길이 미칠 수 있는 범위 

>내에 어려운,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 있는 데도 성직자가 그들을 보살피는 데 

>보다 자기 가족을 보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닐까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문제삼는 것은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그런 것들이 아니라

>그 도가 지나친 경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웃기지도 않은 선입관이죠.  정말 근거없이 떠도는 말이길 원하는게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목사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옆아이와 부딪혔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입밖으로 `씨발` 이란 말이 튀어나왔죠.  그 대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목사아들이 욕을 해? `  이건 아주 작은 예이고 그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죠.
어린아이들의 작은 생각도 이러한데 거기서 더 발전이 되어나간 어른들의 생각은
어떠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제가 아는 한 정상적인 성직자들은 자신의 가족의 안위는 뒷전입니다.
목사아들은 천사 아니면 깡패란 말이 있죠.  그말은 근거가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자신이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적응에 실패
하고 아버지의 직업을 원망하면서 타락의 길로 빠져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목사
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도 신도들을 보살피느라 그냥 보고만있죠.  그러다간 
깡패가 된 아들때문에 그 교회에서 아들교육도 못시키는 목사가 무슨 신도를
맡을수 있냐는 욕을 들으면서 쫓겨나게 되지요.

>우리라뇨? 전 님을 포함한 님께서 말씀하신 그 '우리'에 들어가고픈 마음이 추호도

>없고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우리라는 말을 쓴것에 대해서 심한 반발을 느끼시는 것을 보면 제가 그리도 
끔찍히 싫으신 모양입니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란 말이
있죠.  물론 영어에도 그런 비슷한 속담은 있습니다만 배가 아플 정도까지는 아닙
니다.  전 계속 우리라는 표현을 쓰겠습니다.  우리는 유치원시절부터 경쟁이라는 
것을 체험하면서 자랍니다.  학교가 높아갈수록 남들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고교
내신이란 것도 과목에 대한 개인의 성취도 측정이 아닌 전체 정원중에서 몇등을
차지했나로 측정을 해옵니다.(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자연히 남들을 누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학 역시 상대평가 기준에 의해서 그중 몇명은 하위 학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군대에 가면 대표적인 얼차려가 바로 선착순입니다.
남을 누르고 먼저 들어와야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을 곱게 안쳐다봅니다.  성직자는 그래서 좋은 먹거리가
되는 거죠.  대부분의 성직자의 삶은 윤택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자가용 굴리고
아파트있는 목사의 삶이 부자라고 판단하신다면 할 수 없죠.  하지만 전 목사가
능력이 된다면, 아파트도 있고 자가용도 있어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능력이라고 한것을 가지고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목사의 차가 자신의 차종보다 좋으면, 반드시 욕이 나옵니다.  물론 비신도들에게
서도요.  악의가 있던 없던 간에, 대수롭지않게 목사가 차를 굴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심리학을 전공하신 분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한국의 어린이들과
미국의 어린이들을 비교해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어린이들은 대체적으로 타인의 각자의 재주를 인정하고 자신만의 재주를
발견하려고 애를 쓴답니다.  반면에 한국의 어린이들은 모든 면에서 남보다 뛰어
나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비리를 바라보는데 무슨 '깊은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합니까?

>그리고 무슨 근거로 주위의 풍문에만 의거해서 동조하고 그런 연유로 반기독교를

>내세운다고 확정지어 말씀하십니까?

>또 똑똑해 보이지 않다뇨? 뭐 "올바른 일이 아닐 것이다"와 같은 표현이라면

>모르겠지만, 똑똑하다는 표현은 아랫사람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위에 님께서 말씀하신 "하지만"에서 "않는다"로 끝나는 그 문장 정도가 님께서

>여러번 내세우시는 "깊은 이성적 사고"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면 님의 그 '이성적

>사고'라는 게 의문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이 배제되지 않아 어찌 하시다보니 표현이

>그렇게 되었다면 최소한 타인의 이성적 사고에 대해서 함부로 왈가왈부는 하지

>않으셨어야 하는겁니다.

긴 댓구가 필요없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똑똑하다라는 표현은 
아랫사람에게 쓰는 표현이 맞지만 제 문맥상 쓸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명한
이란 말보단 똑똑하다란 말이 경박하게 들리는 것이 전 사실 싫습니다.  그리고
사강님의 글에서 그리 타인에 대한 배려가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타이르다가 흥분을 하시는 모습같이 저에겐 느껴집니다.  제가 아랫사람이라서
생각이 짧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요.

너무 길어져서 다음글로 옮기겠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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