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averick (= 스캔들!) 날 짜 (Date): 1996년04월07일(일) 02시56분35초 KST 제 목(Title): 비겁한 놈 & 비정한 놈. 오늘은 술마시고 놀다 들어왔다. 아주 기찬 술먹이는 게임을 배웠는데 원칙적으로는 랜덤.. 아니지 영어를 쓰면 안되지.. 무작위적으로 술래가 결정되어야만 하지만, 사람들의 습성을 알고 머리를 굴린다면 대충 원하는 사람에게 술을 먹일 수도 있는 게임. 흐흐흐.. 이걸 어디다 써먹을까? 아마 여지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써먹을데는 없겠지. 어쨌거나 평소에 술을 잘 마시지 않던 두 사람에게 술을 진탕 먹이고는 그 중의 한명은 여관엘 보내고 들어왔다. 술을 먹여놓고도 같이 뒤처리해주지 않는 나는 과연 비겁하고 비정한 것일까? 맞아.. 그렇겠지. 암튼 머리 속에서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오니깐.. 내가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고 바보같다. 전화를 안할지도 모르는 종달새의 전화를 받기위해서.. 아주 바보같지. 평소에도 전화올 때가 되면 화장실도 못가고 전화통만 째려보고 있으니. 만약 그 모임이 파하는 자리가 아니라 더 노는 분위기였다면 나는 과연 전화를 받기 위해서 집으로 들어올 작정을 했을까? 만약 술마시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여자였다면? ... 마무리가 개운치 않은 모든 것들은 어딘지 모를 찜찜한 구석을 만든다. 하지만, 내가 기대하던 전화를 받았더라도 그런 찜찜함을 느낄가 하는 것도 역시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 ... 바보같음과 냉정함은 어울리지 않지만, 난 바보같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하다 ... -------------------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 { 스캔들을 만들자! } 난 웃을래.. ,/''\\\\, .oO ------------------- 최후의 승자만이 웃는게 아니라는걸 | | 보여주고 싶어.. ___oOOo_ (o) (=) _oOOo_____________________ ..................... 배시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