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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lkjasdf)
날 짜 (Date): 1996년03월28일(목) 01시55분03초 KST
제 목(Title): 종교.과학.무신론.가정.효도.



제일 큰 문제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그래서, 유아세례를 받고~

당연히 신을 두려워하며 자라는 아이가 인식의 범위를 확대해나가면서~

겪는 어려움이다. 학교에서 배운것, 자신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과,

여기 저기서 부딪혀 오는 종교적인 문제는 대단한 혼란을 주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기독교의 테두리에서 해답을 구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전도사나 목사의 말은 항상 일정한 톤을 가지기만 하고, 명확한 설명이 없다.



그러다가,

그는 결심을 하게 된다. 

혹시 신이란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떨게 되고, 그 두려움을 깨치려는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에 한번씩, "신은 없다! 하나님은 없다!"라고 외치기로 한다.


처음에 그 말을 뱉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두려웠는지......




이렇게 신성모독게임은 시작되고, 

일단 두려움이 시작되면, 세계가 달라보이게 된다. 수많은 모순들이 사라지며......


기독교를 여러종교들의 하나로써 관망할 수 있게 되며,


창조, 진화, 어쩌구에 쓸데없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어쩌면, 종교가 허구일지라도,

어쩌면, 성경이 몇몇 소설가에 의해서 집필되었다 할지라도,

나름대로, 교회라는 것이 우리한테 필요한 것이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성탄절의 추억, 복음성가, 수련회, 송구영신, 찬양대, ......

그런 것들을 돌이켜보며, 결코 그러한 기억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글쎄 좋은 종교라고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아직도 집에가면 '효도'차원에서 교회를 꼬박 나가는 나는,


그리고, 여자친구도 기독교 집안인 나는,

100% 불신하지만,

교회를 결혼하면 나가기로 약속하고 만다.

뭐, 일주일에 세번정도 교회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니깐.

아, 하지만, 기독교가 좀 더 덜 배타적이었으면, 차암, 좋았을텐데......





내 자식도 신성모독게임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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