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 날 짜 (Date): 1996년02월19일(월) 19시15분28초 KST 제 목(Title): 오빠 내가 열살도 안되었을때 미국에 있는 엄마 친구 가족이 우리집에 놀러오셨다 부모님들끼리 대학때 같이 어울리시던 사이라 전부터 얘기는 익히 들어오드라 그때 첨 만난 것이다.(뭐 그전에두 봤겠지만 내가 기억하는 건 그때가 첨이다) 그때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사람은 그집의 외아들이었던 오빠였다. 울 엄마랑 그 아줌마랑 대학 동창이지만 그 분은 대학생때 결혼을 하셨기에 아이가 일찍 생겼고 그 결과 그 오빠랑 나랑은 자그마치 여섯살이나 차이가 난다. 전부터 미국에 있다는 그 오빠의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기에 참 궁금했었다. 더구나 난 오빠가 없기에 ..또 오빠 하나 있는게 소원이었기에 ... 그 오빠가 집에 놀러오는것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았었다. (물론 사촌 오빠들도 있지만 나보다 한살 많았던 사촌 오빠랑은 하두 싸우구 그래서 오빠라기보단 웬수였다) 이윽고 저녁시간이 되어서 .. 집앞에서 놀구 있는 내 앞에 그 오빠랑 다른 사람들이 나타났다. 다른 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ㅤ몰 어떻게 했는지는.. 그 오빠는 키가 몹시 컸고 자켓을 입고 왔던거 같다. 같이 밥먹고 금방 친해져서 오빠 오빠 ..하며 내가 몹시 따랐던거 같다. 나랑 한 두살 차이가 나는 흔히 주위에 있던 웬수같은 오빠들이 아니라 진짜 오빠같았다.내가 그때 국민학교 3학녀인가 그랬으니 그때 오빤 아마 우리식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쯤 되었을것이다. 지금 고1이야 내게 아기로밖에 안보이지만 그때 고등학생이란 내게 너무 엄청난 존재였다.너무 높아 보이는 사람이었고.. ㅤ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땐 그랬다. 여동생이 없던 그 오빠두 날 많이 예뻐해주었었다. (음 내 동생두 같이 예뻐해주었었던 얘기는 하지말자. 나만 예뻐해줬던 척하자 히히) 그리고 그 오빠는 얼마후에[ 다시 미국으로 갔다. 부모님께서 원래 미국으로 이민을 가신것이었기에 ..(세탁소집 주인 아니었음 히히히) 오빠의 어머니는 가끔씩 한국에 나오시고 (그림을 그리시던 분이었다) 그랬지만 오빠는 학교 다니는것때매 거의 나오질 못했던거 같다.또 아주 어릴때 미국으로 같것이기에 한국에 친구도 없었을거다 아마.. 외아들이기에 형제도 없어서 많이 외로웠을거다. 그래서 악당같은 4악한 나두 그렇게 이뻐해줬던거 같다.. 히히.. :> 그 후로는 그 오빠 얘길 아주 가끔씩 엄마를 통해서만 들은거 같다. 무슨 얘기였는지는 잘 기억도 안난다. 내가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었을때 그 오빤 이미 대학생이었던..감히 내게 쳐다볼수도 없던 존재였다. 내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대학생이 되고... 어렴풋이 그 오빠의 소식을 들었다. 그곳의 교포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나... 음 그렇구나 오빠가 벌써 결혼을 했구나.. 어떤 여잘까..이쁠까..? 가끔씩 엄마를 통해 (엄마는 그 오빠의 엄마랑 만나곤 하셨으니까) 그 오빠도 그때 우리집에 놀러왔었던 얘기를 하곤하며 또 놀러가구 싶다구 하구 나랑 내 동생이랑 얘기를 하며 보구싶어한단 소릴 들었었다. ...................... 그리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났다.. 내 귀에 그 오빠가 이혼했단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그 후로는 오빠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게 들리는 것이 없다. 미국에서 뭔가 직업이 있다구 들었는데 뭔지 생각이 안난다. 그 오빠랑 나랑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알면서도 실제 만나본적은 한번뿐이 없고 그건 지금부터 15년도 전의 일이다 .. 아마 서로 그때의 이미지만 갖고 살겠지. 살아가면서 앞으로도 다시 얼굴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아마 그럴것이다. 내가 그 후에도 그 오빠를 많이 보고 싶어했고 생각도 많이 했고.. 지금도 문득문득 떠오른는 것처럼.. 오빠도 내 존재를 기억할까..? 첨 만났을때 어렸던 오빠는 이제 30대를 훌쩍 넘어버렸고...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피천득의 수필 ' 인연'에 나오는 것처럼 다시 안 만나는게 좋을 것인가..? 그냥 좋은 감정만 가지고 있는채로...? 잘 모르겠다... 그냥 낮잠 자다가 깼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 오빠 생각이 나서 주저리 주저리 썼다.. 꿈이라도 꾼건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걸까..? 우리집에 와서 저녁 먹던 그 날이 생각난다. 나한테 그림도 그려주곤 했었는데.... / . / / / . / / . / / . / / / / singing in the rain ~~ ♬♪ / / dreaming my dream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