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ebi ( 데 비) 날 짜 (Date): 1996년02월15일(목) 12시36분38초 KST 제 목(Title): 믿음에 대하여... 자기 자신을 믿는일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또 늘 빈자리를 느끼며 그리움을 갖고 살기때문데 외부적인 어떤 믿음이 삶을 지탱해 주는 힘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종교나 사상이 그것인데 꼭 그런 집단적 이데올로기의 권력앞에서가 아니라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단 한사람이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또한 오늘같은 날은 생각나는 오빠가 있다. 지금은 군대가 있는 ... 영화 데미지에 보면 이런 상황이 나온다. 외교관인 아버지 직업으로 남매는 늘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나라 저나라 떠돌아야 했다.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었고 남매는 서로를 가장 의지하고 사랑했다. 그러던 중 급기야 오빠는 여동생에게 성교를 원하고 거절당하자 문을 걸어 잠그고 자살한다. 이 예는 물론 특수한 환경속에서의 극단적 결과였지만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린 자신의 가정속에서 가장 커다란 안정감을 느끼고, 세상이 외면해도 우릴 받아줄 수 있는건 부모형제뿐일 것이다. 난 친오빠를 가장 믿고 의지한다. 실은 가장 신랄한 비평가지만... 말수 없는 오빠도 내겐 모든걸 다 얘기해 준다. 지난번 집에 왔을때도 요즘 자신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떠듬떠듬 해 주었었는데... 오늘은 그런 오빠의 가라앉은 음성이 듣고 싶다. 동생은 요즘 사람들한테서 좀 지쳐있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