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clara (뚱띵~함아) 날 짜 (Date): 1996년01월04일(목) 17시01분39초 KST 제 목(Title): 질긴 인연의 만남 두번째 선배와의 그 많은 사연의 고운 편지들을 보면서 난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난 이제 고등학생인대..무얼 바라는 건지.. 선배와의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큰맘 먹고 소각을 해버렸다. "잘가라.내 사춘기 시절의 짝사랑이여~~" 난 학업에만 열중했다. 그즘 성당에 가는 일이 뜸해졌다가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서야 다시 나가게 되었다. 선배에 대한 내 마음이 그렇게 깊었었는지 새삼 놀랐다. 선배는 그런 내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어느날 친구들과 야외로 하이킹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6명이서 자전거 하나씩 타고는 킹킹대면서 가는데..뒷쪽에서 오는 다른 팀들의 씨끄러운 말장난에 고개를 돌려 보니.. '아..성원선배..' 제대후 복학하고 친구들과 하이킹을 왔다고. 옆ㅇ를 둘러보니 여자친구들인지 몇명 눈에 띄었다. 여자들끼리만 갔던 우리를 불러 선배팀들과 같이 한자리에서 놀게되었다. 기타를 치며 부르던 노래.. 여전히 선배는 기타를 멋스럽게 치며 그 겔겔한 목소리로 노래를 했다. 하나도 바뀌질 않았다. 선배의 모습은.. 선배옆에 붙어 늘 같이 행동하던 여자가 눈에 거슬렸다. 물어보니 여자친구라며 씨익 웃던 그.. 또 그렇게 선배는 내 마음속에서 한발더 멀어져갔다. 난 왜 이렇게 그에게 집착을 하는걸까. 그렇게 몇년이 또 지났다. 이젠 그의 존재마저 까맣게 잊혀진 상태이다. 얼마전 성당 모임이 있어 지하상가를 거닐다 누군가와 아주 비슷한모습의 사람에게 눈길을 집중시켜 계속 긴가 민가 쳐다보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성원선배였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만나게 되는 이 인연은 또 무언지.. 이젠 그도 나도 사회인이 되었고 선배는 이제 나이든 티가 많이도 났다. 개면쩍은 미소로 안부를 묻고 명함을 건네주고받고.. "시간있음 차나한잔 하자" "아아녀..모임이 있어여..가봐야 하는걸여.." 내 속 깊은곳에선 그와의 이 만남을 깨어버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왠지 또 내 마음만 공허해 질것만 같았다. "다음에 시간되면 뵈여.." "그래..나 서울에 있다. 언제 한번 와라.." 후후..그렇게 그와의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난 그자리를 벗어났다. 마음에 또 어떤 동요가 일어났다. "따르르릉~~~" "여보세여.." "혹시.경희 아니니??" "누구..신지.." "나다..성원이.." 그와의 이.질긴 만남의 끝은 어디일까?.. o__o o__o -------------------------------- o..o 함~아~ 야~ 요~ ^..^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______) (______)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으로.. -**- -**- 사랑하는 내가 되자..... ----------------------------------------------- khhan@venus.etri.re.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