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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lara (뚱띵~함아)
날 짜 (Date): 1996년01월04일(목) 16시35분58초 KST
제 목(Title): 질긴 인연의 만남


난 중학교 2학년때에 성당이란곳을 알게되었다.
내뜻에 의해 갔다기보다는 주위의 권유로 반 강제로 다녔던것 같다.

그런내개 신앙심이 있을리 없었고, 난 그저 친구들이나 아니면 오빠들과의
즐거운 만남에 빠져 주마다 빠지지않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 이름석자만 들어두 가슴을 콩당콩당 뛰게 만드는 고등학교 3학년 오빠가
한명 있었다.

"이 성 원"

학교엘 가도 난 줄곧 노트에 그 이름 석자만을 써 내려갔었고
성당모임에 가도 그 선배가 있나없나 목이 빠지라 처다보곤 했었다.

가끔 건네는 선배의 농담섞인 한마디에 얼굴을 붉히며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 사춘기시절의 짝사랑...

시작도 끝도 없을 내 짝사랑에 조금의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한 때
그때가 여름방학 켐프에서의 밤이였다.

같은조 조장이였던 선배와 자연히 더 가까워 질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선배는 아는것이 참 많았다. 특히 문학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컸었다.

시한수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있는 나로선 그런 선배의 모습이 한없이 크고
높아만 보였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큰 장벽처럼 느껴 졌다.

마지막 켐파이어를 하던 밤에 선배는 내개 말을 걸어 왔다.

"경희는 편지쓰는거 좋와하니?"

"네?..편지여..." :)

선배의 친근감에 당황은 했지만 내게 관심을 보이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니 
밤하늘의 별들이 전부다 나를 향해 빛나고 있는것만 같았다.

그렇게 선배와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특별한 오빠와 동생사이가 될수 있었다.
더이상 짝사랑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고 3ㄹ이였던 선배와 난 편지만을 주고 받아가며 가끔 성당에서 미사도 같이
드리곤 했다. 

하지만 선배와 내가 '조금 특별한 관계' 가 단지 내 착각였다는걸 알고 난후부턴
난 선배와의 편지를 단절 시켰다.

선배는 날 늘 어린아이로만 대해주었고 무엇을 하든 그냥 귀엽게만 보아주었다.
그건 '남자'여자'로의 시선이 아닌 자상한 오빠의 시선뿐이였던 것이다.

내가 조숙했었던것 같다. 중학교 2학년의 어린아이가 '남자'여자'로써의 
어떤 만남을 바랬던것을 보면...

그런 후 선배와 난 거의 2년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냈다.

어느날인가 친구들과 재잘대며 시내를 걷다가 지나가는 어떤이의 모습에
또 그 두근거림을 느꼈다. 뒤를 돌아다 보니 '이성원'바로 그사람이였다.

그렇차나두 까만 얼굴이 더 그을려진 모습에 군복을 입은 선배의 모습을 보는순간
난 왠지모를 기쁨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다시 만나다니..이 많은 사람들 틈속에서..'

"오빠..군복이 멋있내여..입대했나봐여"

"으응..후후..오랜만이구나..어떻게 알아봤내..휴가나왔어.."

"야.그런대 너 많이 컷구나..몰라 보겠는걸? "

"네.."

난 얼른 노트를 꺼내어 주소를 받아 적었다.
이렇게해서 선배와 난 또 종이에 사연을 적어 서로의 안부를 전해가면서

만남이란 기쁜마음을 전하였다.
하지만 그건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

어찌된 영문인지 많은 편지를 써보내도 답장이 오질 않았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때 선배에겐 애인이 있었고 애인과의 이별로 아픔을 겪고
있었다.

.......

잼이 없지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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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      함~아~ 야~ 요~      ^..^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______)                      (______)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으로..
   -**-                          -**-            사랑하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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