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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etero (Hong H.Y.)
날 짜 (Date): 1995년12월28일(목) 10시49분34초 KST
제 목(Title): 친구와 애인...잘못된 만남



후후...글쎄요...

행복을 빌어준다고 해서 그 두사람이 고맙게 여길까요?

아무리 혼자 통곡하고 그들앞에서는 웃어도 그 둘은 저와 연결되는 모든 것을

거부할 겁니다...글쎄요...그들이 이미 그것을 택했을 땐 이미 나와의 

모든 인연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내가 오히려 화 내고 절교를 선언한다면 그들의 마음은 편할 수 있을 거 

같아요...그런데 내가 사랑을 잃어도 친구로 남고 싶어한다면

그들은 더욱 당황하고 괴롭겠지요...

이미 어긋나 버린 관계를 지속하려는 ㄴ몸부림이 오히려 더욱 비참할 겁니다.


내가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그 친구와 나는 다시는 예전같은

친구로는 돌아갈 수 없답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 나면 복수같은 것을 처음에는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부질없는 짓이란 걸 금방 깨닫게 되겠지요.

그것은 무엇으로도 갚아지지 않는 상처가 되고 

사랑과 우정, 믿음이라는 것들에 대해 회의하게 되지요...


그리고 결국엔 그 두사람 보다 내가 미워지는 겁니다.

예전 김창완이 부르던 '회상'이라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처럼요...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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