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Bshaft (거 봉) 날 짜 (Date): 1993년12월18일(토) 12시27분59초 KST 제 목(Title): 복수혈전 [1] [1] 다음은 하이텔 이화동 할망파 부시삽이며 아마죠네스의 악명높은 공포의 도살자 J 무시기양과 우리의 위대한 거봉 대사와의 격전 내용이다. J양은 거봉의 테러 계획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막기 위해 거봉의 거처인 오대산을 불시에 습격하였다. J: 이놈! 니놈이 꺼벙인지 하는 키즈에서 깝죽대는 놈이냐? 거: 애고 애고... 이건 뭐냐? J: 이런 구질구질한데서 지저분하게 뒹굴면서 키즈에서 횡설수설 해대니 제정신으로 글이 나오냐? 거: 아이고... 우리 애들 다 어디 갔나...? J: 이런 한심한... 주제에 원장에다 대사에다... 잘 논다. 쯧쯧... 거: 어험... 웬 잡것이 초저녁부터 지저귀냐? 너도 과부냐? 근데 미녀는 아니구먼... J: 난 거룩한 할망파의 행동대장 J 무시기이다. 니놈 키즈에서 맘대로 나를 농락했겠다. 니 죄를 니가 알렸다. 거: 난 못생긴 애들은 농락 안한다. 우리 흥분하지 말고 조용히 대화로 풀어 보자. J: 대화라고? 그냥 마구 주어 패겠다며??? 왜? 너도 전거련(전국 거세남 연합회)에 가입시켜 주랴? 거: 음... 본성을 들어내는군... 그래 싸움이라면, 내가 바라는 바다. 난 두들겨 패는 데 있어서는 남녀차별이 없다. 쉽게 말해서 아무 급소나 공격하겠다는 말씀이다. J: 그래? 난 니가 싸워본 어떤 남자보다도 더 무섭다는 걸 알아라! 쉽게 말해서 한가지 급소만 공격하겠다는 말씀이다. 이때 갑자기 J양이 서슬퍼런 작두를 꺼내 들었다. 윙~ 윙~ 거봉은 순간적으로 하반신이 써늘해지는 느낌에 움칫했으나 자세를 가다듬고 일갈했다. 거: 발칙한 것! 다시는 그 요상스런 물건을 쓸 수 없으리라! J: 웃기는 놈! 다시는 그 요상스런 물건을 쓸 수 없으리라! 작두의 끝이 그 입을 벌리고 정확히 표적을 노리고 날아 들었다. 장난이 아니구만. 거봉은 재빨리 옆에 있던 키보드로 작두를 막았지만, 작두의 날은 키보드를 뚫고 바지속의 정장 제임스딘의 고무줄을 아슬아슬하게 끊어 놓았다. 거: 애고... 열받는다. 기부금 받아 큰 맘먹고 하나 장만한 건데... 도저히 참을 수 없다. J: 아깝다. 보낼 수 있었는데... 갑자기 거봉의 몸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좌33 우33 스텝을 밟기 시작했으나 웬지 스텝이 거북스러워 보였다. J: 후훗... 고무줄이 끊어져서 스텝이 엉키냐? 그런 우스운 스텝은 어서 배웠냐? 거: 경동시장 캬바레에서 우연히 터득한 스텝이다. 우습게 보지 마라! J: 정말 인생이 가엾어 지누만... 내가 나중에 너의 이런 추한 모습들을 여러 비비에 폭로할 것이다. 거: 수려하게 생겼더라는 말도 잊지말고 써라. J: 음... 그점은 인정한다. J양은 잠시 흐트러졌던 기를 수습하면서 작두 손잡이를 다시 고쳐 잡았으나 거봉의 스텝은 점점 빨라지고 불규칙적인 리듬을 타면서 J양의 호흡을 뺏고 있었다. 더구나 수려한 거봉의 용모와 웬지 뭔가 섹스어필하는 경동시장 스텝이 작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후원하는 아마죠네스 할망파 단원들을 떠올리고 정신을 가다듬으니 거봉은 또 하나의 싹쓸이 대상인 건달에 불과해 보였다. 한편, 거봉은 제임스딘이 자신의 발놀림을 거북하게 만드는 데도 불구하고 리듬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옛날 경동시장에서 놀던 시절이 생각났다. 님도 보고 뽕도 땄던 경동시장 캬바레의 채소 냄새 풍기던 스테이지... 당시 뭇 과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지루박의 무형문화재... 옛날 스텝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자신의 바로 앞에서 많은 남성들의 아랫도리에 돌이킬 수 없는 한을 안겨다준 작두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도 잊은체...... -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