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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5년11월21일(화) 18시12분47초 KST
제 목(Title): 알렉스에게.



친애하는 알렉스.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버려도 버려도 텅비지 않는 그것.

너의 외롭고 상처입은 마음이겠지.

고통스러운 화염의 나날들을 견디어

잿더미 속에서 끝까지 타지 않은 것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뻥 뚫리어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쓰라린 가슴을 

안고서 버틴 후에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끝까지 타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삶'이며,

웃을 수 있는 것은 삶이 `꿈'과 같다는 허탈함이겠지...



                                Croce on fire.
                                ```~~~```~~```


오직 그대만이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구나. 
그대 속에서만 나는 나를 알아볼 수 있었으니. 
티 없는 거울이여, 빛없는 하늘이여, 대상없는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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