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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beyond ( 한밤중)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22시31분52초 KST
제 목(Title): 좋았어요!


어느 보드서 "좋아한다" "싫어한다"란 글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뭐~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들은 그 뜻관 좀 다른 것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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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요"  "괜찮았어요"

란 말을 난 누가 내게 질문을 했을때 관심없이 대답한적이 종종 있었다.

또 그렇게 대답하면, 눈치 좋은 사람들은 더이상 관심이 없는줄 알아 차리고 

더이상 꼬치 꼬치 나의 생각을 물어보지 않았는데.

그 "좋았어요" "괜찮았어요" 란 말은 관심없이 대답할때, 

그리고 대화를 흐지부지 마치고  싶을때 관용적으로 많이 써오는 말인것같다. 

특히 한국 사회서..

내가 여기 호주로 이민 온 뒤엔,

엄청나게 눈치없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또 다른 대답을 강요 받은 

적이 많이 있다.

내가 관심없단 의미로 "좋았어요" "괜찮았어요"하고 대답하면..

그담에 따라오는 질문은 꼬옥 "뭐가 좋았어요?" "뭐가 괜찮았어요?"하는 물음이다.

뭐가 좋았긴..그냥 좋았다니깐..이었는데..

난 이 질문때문에 한동안 곤욕 스러운적이 있었는데..

(대답이 준비가 안됐었으니까..)

그냥 예의상 (무관심하게) "좋았어요" 하고 대답하면, 의례히 해왔던것 처럼

"이사람이 별 관심이 없구나"..아니면 "좋았대는데 뭘~ 구지 깊게 물어 봐"

하고 받아 주길 기대 해왔었는데.. 

여기 사는 많은 사람들은 이상하게 그뒤에 숨은 의미 (좋았다는 이유)를

악착같이 물어 오곤 했다.

(난 악착같이 물어 오는 사람한탠 악착같이 한번 진짜 콱 물어버리고 싶다)

아마 나에 대한 관심의 표시로 그렇게 내 생각을 알려고 했었겠지만..

그게 한동안은 참으로 귀찮았고..  대답하기 싫은것을 꼬치 꼬치 물어 

오는 눈치 없는 사람들을 콱~ 한대 쥐어 박고 싶었었다.

얘들도 아닌데 눈치 없이 계속 물어 오는것을 말이다.

지금 이런것들을 생각 해 보면..

다른 생활권에 살아 온 conflict의 산물인가보다.

대화할때 우리가 생각하는 "예의"와 그들이 생각하는 "예의"..

요새도 많이 다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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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것은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대요..o�き�
                         중요한건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o�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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